“트렁크서 핏방울 뚝뚝” 알고 보니 복분자 술

2015.06.05 09:07:21 호수 0호

[일요시사 사회2팀] 김해웅 기자 = 검붉은 색의 복분자 술을 사람의 피로 착각해 경찰이 출동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강남경찰서 청담파출소에 따르면 지난 1일 오후 4시 서울지방경찰청 상활실에 “트렁크에 검붉은 색의 피가 흐르는 승용차가 청담사거리를 지나고 있다”는 한 남성의 신고가 접수됐다.

동시에 “30대 남성이 트렁크에서 피가 흐르는 승용차를 몰고 한강 쪽으로 향한다”는 또 다른 신고도 들어왔다.

서울청은 각 경찰서에 출동을 지시, 총 6대의 경찰차가 출동했다. 청담파출소 순찰차가 검붉은 피가 흐른다는 차량을 따라잡았고, 운전자 김모(34)씨에게 “트렁크를 열어 보자”며 검문 요청했다.

차량 트렁크에는 검붉은 액체가 담긴 플라스틱병이 나뒹굴고 있었다. 경찰 확인결과 이 액체는 다름 아닌 복분자로 빚은 술이었다.

무더운 날씨 탓에 플라스틱병 안에 담겨 있던 복분자주에서 가스가 생성돼 병이 터진 것이다.

 


<haewoon@ilyosi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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