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쁜봄

2015.01.19 10:17:38 호수 0호

심상대 저 /문학과지성사 / 1만2000원

현대문학상과 김유정문학상을 수상한 소설가 심상대의 첫 장편소설 <나쁜봄>. 낙원이자 감옥인 기묘한 공간에서 벌어진 살인사건을 거슬러 쫓으며, 개인과 욕망이 억압된다면 과연 그곳이 낙원일 수 있는지 묻는 소설이다. 2013년 5월부터 7월까지 네이버 웹소설에 연재했던 글을 다듬어 묶어낸 것으로 저자가 앞으로 펼쳐갈 새로운 작품세계의 서막을 연다.
세상 어딘가에 있으리라 여겨지지만 세상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는, 실체는 있지만 이름이 있고 경험이 아니라 생각을 통해 건설한 이상향 ‘우리고을’. 저자는 치밀한 구성과 묘사로 유토피아이자 디스토피아인 기묘한 고을의 이야기를 구현해냈다. 명료하면서도 힘을 빼 쉽게 읽히는 문장들, 확연히 달라진 호흡과 저자만의 사유의 묘미까지 느끼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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