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링푸드로 지친 몸과 마음 건강하게!

2014.12.01 10:28:04 호수 0호

외식메뉴가 고민된다면?

외식 창업시장에서 힐링푸드(Healing Food)가 뜨고 있다. 이제 소비자들의 관심사는 단순히 좋은 것을 먹는 것에 머무르지 않고, 잘 먹고 잘사는 것에 관심이 옮겨가고 있다.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음식을 뜻하는 힐링푸드가 주목받는 이유다.



체질에 맞는 컬러푸드로 소비자 공략
한식뷔페, 한정식 등 질높은 건강식 인기

신선하고 사람의 몸에 좋은 야채나 나물, 된장, 고추장, 감식초 등 식재료의 기능성을 살린 힐링푸드가 고객을 유혹하고 있다. 메뉴뿐만 아니라 넓고 쾌적한 매장도 갖추었다. 고객들이 한 시간 이상 여유롭게 머물며, 식사와 함께 커피, 홍차, 팥빙수 등 음료와 디저트를 즐긴다.

건강한 한끼 식사

서울 은평구 응암동에 위치한 ‘코코샤브S’는 일반 샤브샤브 전문점과는 다르다. 월남쌈과 샤브샤브를 결합, 샤브샤브를 월남쌈처럼 싸먹는게 특징이다. 다양한 색을 가진 월남쌈 야채에 해산물 육수에 살짝 익힌 고기를 라이스페이퍼로 함께 싸먹는다.
이곳에서 강조하고 있는 것은 바로 컬러푸드다. 체질에 따라 식재료의 색깔을 선택해서 먹으면 건강해진다는 것. 평범함을 거부하고 차별화된 콘셉트로 승부해 고객들의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462m2(140평) 규모의 이 점포에는 하루 450명 이상의 손님들이 몰려든다. 월 평균 매출은 1억8000만원 선이다.
‘코코샤브S’의 월남쌈 샤브샤브는 일반 샤브샤브와 육수에서도 차별화된다. 고수, 팔각, 숙주, 계피, 정향 등 몸에 좋은 한약재를 사용하는데 이를 테라피 푸드라고 한다. 육수는 10시간 이상 은은하게 불에 다려서 우려내는데 이는 슬로우 푸드다. 월남쌈 속재료를 다채롭게 즐길 수 있다. 당근, 양파, 오이, 비트, 파인애플 등 다양한 채소와 과일은 물론 샤브샤브의 채소와 고기, 해물 등이 골라먹는 재미가 있다. 채소와 함께 섭취하기 때문에 소화에도 좋다. 월남쌈용 라이스페이퍼도핑크, 화이트, 옐로우 등 3가지 색깔을 갖추었다. 컬러푸드를 전면에 내세운 코코샤브S의 슬로건은 ‘음식 안에서 건강을 얻다’이다. 월남쌈샤부샤부 외에도 샐러드나 디저트 등 보조 요리도 식재료가 가진 다양한 색깔을 살려내는 방식으로 조리를 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뷔페 형태로 운영되는데 평일 낮에는 1인당 1만3900원, 평일 밤과 주말에는 1만6900원이다.


‘풀잎채’는 한국의 정서를 담은 한식 뷔페를 콘셉트로 각종 모임의 대표공간으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해 1월 첫 점포를 선보인 후 2년도 채 되지 않아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에 12번째 매장을 오픈하며 인기몰이 중이다. 고객들이 여유롭게 머물면서 식사를 포함, 커피, 홍차, 팥빙수 등 음료와 디저트를 즐기면서 대화를 나누고 스트레스를 풀 수 있는 힐링공간을 콘셉트로 한다.
풀잎채는 제철에 나는 식재료로 만든 갖가지 산채나물과 도토리묵, 두부요리 등 한식을 샐러드바 형태로 내놓는다. 이 점포에서는 피를 맑게 하고 혈액순환에 도움을 주는 성분이 많은 곤드레 나물, 통풍에 좋은 다래순 나물, 염증이나 독소를 제거하는 피마자 나물, 곤드레나물밥 등 다양한 메뉴를 내놓고 있다.
또한 점포를 편안한 카페 분위기로 꾸미고 디저트와 음료를 먹으면서 음식을 먹은 후에도 편안하게 지인들과 대화를 나눌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맛과 가격도 중요

대구 신도시 동구에 위치한 쇼핑몰 아시아폴리스 3층에는 있는 ‘풀잎채’는 지난 9월 초에 문을 열었다. 풀잎채 아시아폴리스점의 공간은 원래 분양이 안돼 1년 동안 비워둔 곳이다. 점포가 위치한 쇼핑몰이 아직 활성화 되지 않은 상권에 입점했기 때문이다. 특히 폐쇄적인 대구 음식문화 특성으로 외지 브랜드들은 들어가지 않던 곳이다. 하지만 풀잎채는 힐링푸드공간으로 마케팅, 승부수를 띄웠다.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이곳은 매일같이 사람들이 긴 줄을 서는 진풍경이 벌어진다. 평일에는 40~50명, 주말에는 150명이 대기한다. 이곳의 인기비결은 힐링푸드 콘셉트 때문이다. 몸에 좋은 한식으로 건강도 챙기고 여유를 가지고 대화도 나누면서 스트레스를 푸는 ‘힐링푸드 공간’으로 통한다.
이외에도 9가지 강원도 토속한정식을 판매하는 ‘산너머남촌’과 직접 담근 발효액과 발효식초를 이용해 발효한정식을 선보이는 ‘드레꽃’도 힐링푸드를 콘셉트로 인기를 끌고 있다.
이제 힐링과 웰빙 트렌드는 단지 유행이 아니다. 소비자의 생활양식과 사고방식에 깊숙이 파고들어 문화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우리나라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공통적인 현상이다. 외식 창업시장도 예외일 수 없다. 창업시장에서는 트렌드를 좆아 가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하지만 아무리 건강에 좋은 음식이라도 맛과 가격이 중요함을 고려해야 한다. 즉, 소비자가 원하고 수용할 수 있는 맛과 가격에 내어 놓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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