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주요 상권 임대료 하락세

2014.11.03 09:48:14 호수 0호

4분기 상권 임대시장의 화두는 ‘권리금’

성형외과 찾는 유커 증가로 신사 등 임대료 상승



계절적인 비수기에 예년보다 이른 추석 연휴 영향으로 3분기 주요 상권 임대료가 하락세를 나타냈다.
‘부동산114’가 3분기에 등록된 상가 매물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4년 3분기 서울 상권 임대료(2.57만원/㎡)는 전분기대비 1.4% 하락했다. 경기지역의 월 임대료(1.44만원/㎡)도 비수기 영향으로 인해 전분기대비 0.8% 하락했다.
강남권역은 ▲신사역(3.7%) ▲압구정(0.3%) ▲강남역(0.0%) ▲삼성역(-0.8%)순으로 변동했다. 가로수길과 세로수길이 꾸준한 인기를 유지하는 가운데 압구정, 신사, 청담동 일대 성형외과를 찾는 유커(중국인 관광객)들이 늘며 일대 임대료가 상승했다.
이외 선릉역과 삼성역 사이에 조성된 등기소길이 새로운 골목상권으로 떠오르고 있다. 선정릉공원을 따라 조성된 등기소길은 강남 등기소가 서초동으로 이전하면서 건물만 남아 있지만 그 주변으로 일식 주점, 카페, 각종 디자인 업체가 몰려 있어 이색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도심상권은 종각역(10.7%) 종로3가(1.9%) 광화문(-1.2%) 종로5가(-3.3%)순으로 임대료 변동률을 나타냈다.
종각역은 요식업종이 밀집해 있는 보신각 근처 젊음의 거리를 주축으로 인근 업무시설 종사자, 유동 인구 증가로 인해 1년 째 임대료 상승세를 이어오고 있다. 유명만화를 테마로 한 그랑서울 청진상점가도 꾸준한 인기를 유지하는 모습이다.
광화문 일대 월 임대료는 전분기대비 1.2% 하락했다. 업무시설 종사자 수요를 중심으로 상권이 유지되는 가운데 미술관, 전통시장, 음식점 등이 모여 있는 서촌으로의 수요 이탈로 야간 상권이 주춤해진 탓이다.
서촌은 경복궁 서쪽에 조성된 거리로 공방, 갤러리, 카페 등 다양한 볼거리들로 최근 삼청동을 뒤이을 명소로 떠오르는 중이다.
종로5가는 큰 움직임은 없었지만 저렴한 골목상권 내 출시되는 저가 매물 출시로 인해 전분기대비 3.3% 하락했다.
신촌권역에서는 홍대 상권이 여전히 강세를 보이며 4분기 째 임대료가 상승하고 있다. 임대료가 높은 중심 상권보다는 합정, 상수 방면으로 영역이 확대되는 분위기다.
영등포권역은 여의도역이 2.3% 상승했고 영등포역(-6.1%)과 영등포시장역(-2.4%)은 하락세를 보였다. 여의도역은 이면도로 내 일부 점포의 새 단장, 임대료 조정 등으로 인해 소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한편, 4분기 상권 임대시장의 화두는 권리금으로, 지난 9월 24일 정부는 권리금을 법제화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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