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MC몽, 팬들은…반길까 말까

2014.10.30 16:35:33 호수 0호

[일요시사 사회팀] 강현석 기자 = 가수 MC몽이 11월3일 5년 만에 정규앨범 ‘미스 미 오어 디스 미(Miss me or Diss me)’를 발표한다.



한국어로 풀면 ‘날 그리워하든 욕하든’이다.

지난달 29일 소속사 웰메이드 예당은 “그리움과 미움에 대한 스스로의 질문으로 사실상 진한 그리움을 내포한 의미”라고 설명했다. 웰메이드 예당은 “이번 앨범에 MC몽이 작사한 13곡이 담겼다”며 “5년 공백기 동안 MC몽이 느낀 그리움과 희망, 사랑이 주제”라고 밝혔다.

힙합듀오 ‘리쌍’의 멤버 개리, 백지영, 허각, 그룹 ‘씨스타’의 멤버 효린, 에일리 등 선후배가수들이 피처링에 나섰다. 타이틀곡은 ‘내가 그리웠니’로 그룹 ‘매드소울차일드’의 진실이 피처링했다. 세상으로 나오기까지 MC몽이 느낀 두려움과 이를 음악으로 해소하고자 하는 가수로서의 진심이 담긴 노랫말로 알려졌다.

5년 공백 끝에 컴백…찬반 뚜렷
‘그리워하든 욕하든’ 도발 제목

앞서 MC몽은 지난 2010년 병역기피 논란으로 여론의 질타를 받았다. 이후 대법원은 병역기피 혐의에 대해 무죄 판결했고, 위계공무집행방해 혐의만 인정해 유죄를 선고했다. 당시 MC몽은 고의 발치와 공무원 시험 응시 등으로 병역을 기피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1998년 힙합그룹 ‘피플크루’ 멤버로 데뷔한 MC몽은 2004년 솔로로 전향, ‘서커스’ ‘홈런’ 등의 히트곡을 냈다.

한편 MC몽의 앨범 제목을 놓고 많은 음악팬들은 ‘대중에 대한 도발’이라며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않고 있다. “자숙해도 시원찮을 판국에 너무 뻔뻔하다” “나는 그럼 욕할게” 등 조롱 섞인 댓글을 확인할 수 있다.

일각에선 병역기피로 영구 추방된 스티브유와 비교하는 목소리도 있다. 그러나 MC몽을 지지하는 쪽에선 “병역을 기피한 연예인이 MC몽만이 아닌데 그에게만 기준이 너무 가혹하다” “가수는 음악으로 판단해야 한다”며 옹호론을 펴고 있다.

 

<angeli@ilyosi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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