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 마음 두드리는 감성 마케팅 열풍

2014.10.27 09:45:33 호수 0호

일상적인 콘텐츠로 소비자 공감 얻어 감동 극대화

최근 ‘취업준비생을 울린 몰래카메라’라는 제목의 영상이 페이스북 등 SNS에 빠른 속도로 확산되고 있다. 취업준비생이 도서관 휴게실로 나오면 TV 뉴스에 자신의 아버지가 뉴스 패널로 등장해 자녀에게 진심 어린 격려와 응원을 건네는 내용의 영상이다.
이는 취업포털 인크루트에서 진행한 디지털 캠페인으로, 자녀의 눈물과 함께 진정한 가족애를 느낄 수 있어 200만건에 가까운 조회수를 기록하는 등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유머코드를 내세워 웃음을 주는 광고·마케팅이 봇물처럼 쏟아지는 가운데, 이처럼 가족 간의 사랑을 테마로 깊은 감동을 주는 캠페인이 돋보이고 있다. 특히, 소비자의 공감을 이끌어 내는 짧은 영상을 제작해 캠페인을 효과적으로 알리고 있다.
최근 국제 광고제에서 동상을 수상한 AIA 생명의 ‘청춘 군대를 가다’ 리얼라이프 프로젝트 역시 사랑하는 자녀에게 부모님이 전하는 감동의 메시지를 주제로 삼았다.
군입대를 앞둔 일반인을 모집해 입대 전 심정에 대한 솔직한 이야기를 전하고, 이발소에서 머리를 깎다가 불시에 가족들의 영상 메시지를 보여준다.
특히, 눈시울을 적시는 입대자들의 모습을 리얼하게 담아 보는 이들의 눈물샘을 자극한다. 대한민국 20대 남성이라면 쉽게 공감할 수 있는 스토리에 따뜻한 가족들의 메시지를 더해 감동을 극대화했다.
반대로 카페베네와 기아자동차는 부모님을 향한 자녀들의 마음을 전달하는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수능을 앞둔 고3 수험생을 대상으로 시작된 카페베네의 ‘러브맘 프러포즈’ 캠페인은 12년간 뒷바라지로 고생하신 부모님께 자녀가 사랑의 영상편지를 보내는 것을 골자로 한다.
공식 유튜브를 통해 공개된 러브맘 프러포즈 캠페인 영상은 여고생이 엄마에게 투정 부렸던 지난 날들을 떠올리며 미안함과 고마움을 고백하는 내용으로, 학창시절 누구나 한번쯤 겪었을 스토리를 전개해 짧은 영화 같은 느낌을 준다.
현재까지 500여명의 학생들이 캠페인에 참여한 가운데, 카페베네는 전국의 고등학교를 방문해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캠페인에는 고3 수험생뿐만 아니라 중·고등학생부터 대학생, 2~30대까지 다양한 연령대에서 참여해 평소 부모님께 표현하지 못했던 속마음을 고백하고 있다.
실제로 기아자동차는 영국, 독일, 프랑스, 캐나다 등 전 세계 11개국에서 아빠와 아들을 주제로 다양한 사연을 접수받았다. 향후 온라인 투표를 통해 총 11개팀을 선발해 기아차를 타고 부자(父子) 여행을 다녀올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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