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노조 파업, 갑자기 왜?

2014.09.04 09:17:00 호수 0호

[일요시사 경제2팀] 김해웅 기자 = 금융노조 파업, 갑자기 왜?



금융노조가 전날(3일) 총파업을 단행했다.

전국금융산업노조는 이날 서울 목동 종합운동장에서 총파업 집회를 열었다. 금융노조의 총파업은 지난 2000년 이후 14년만에 처음이다. 금융노조는 그 당시 금융권 구조조정에 반발해 총파업을 단행했다.

김문호 금융노조 위원장은 이날 총파업 집회에서 "총파업을 통해 금융산업에 드리워진 관치금융의 그늘을 일거에 걷어내겠다"며 "오늘날 금융산업의 위기는 정부와 사측이 초래한 것으로, 정부와 사측은 금융노조의 총파업에 무거운 책임감을 통감하면서 사태 해결에 나설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말했다.

금융노조는 이번 총파업에서 ▲KB금융 낙하산인사 척결 ▲공공기관 정상화대책 중단 ▲금융기관 일방적 재편 중단 ▲외국계은행 구조조정 저지 ▲노사정합의 준수 ▲농협 신경분리 자본금 지원약속 이행 등을 요구하고 있다.

금융노조는 이같은 요구사항이 받아들여지지 않는 경우에는 2·3차의 파업까지 강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금융노조는 이날 열린 집회에 4만명의 조합원이 참석했다고 밝혔다.

은행권은 이날 총파업에 대비해 비상 대책반을 꾸려 운영했고, 영업점 업무는 별 차질없이 이뤄졌다.


<haewoong@ilyosi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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