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버드의 생각수업

2014.04.07 09:50:07 호수 0호

후쿠하라 마사히로 저 / 엔트리 / 1만4000원

세계 최고의 대학에서는 무엇을 가르치는가 <하버드의 생각수업>. 2010년 하버드, 옥스퍼드, 스탠포드 등 명문대학을 지망하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학교 IGS를 설립한 저자 후쿠하라 마사히로가 하버드의 입학시험, UN의 채용시험 등에서 ‘우리가 생각해봐야 할 질문들’을 고스란히 담아낸 책이다.
세계 수준의 명석함을 만드는 25가지 질문들을 정리하여, 스스로 생각하고 답하면서 일과 인생을 장악할 수 있는 힘을 기를 수 있도록 안내한다.
세계 일류를 경험하고 진짜 인재에게 필요한 것이 ‘생각하기’임을 깨달은 저자는 인식, 국가, 자유, 경제, 과학기술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사상가와 철학자들의 생각을 소개한다. 소크라테스, 존 스튜어트 밀, 토머스 홉스, 존 로크 등의 철학자들의 생각을 통해 ‘당신은 어떻게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을 반복해서 우리에게 던진다.
더불어 옥스퍼드와 하버드 등 세계 유수 대학의 입학시험, 유엔의 채용시험 등에서 실제로 출제된 문제들을 수록하여 세계 표준의 교양에 관해 생각해보는 시간을 선사한다.
세계 명문 대학은 알고 있었다. 스스로 생각할 줄 아는 사람만이 일과 인생을 장악할 수 있다는 것을. 실제 하버드의 토론 수업, 옥스퍼드의 압박 면접, 프랑스의 수능시험 ‘바칼로레아’ 등은 최고의 지성들에게 끊임없이 ‘생각하는 법’을 가르친다. 놀랍게도 그것은 학부생활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다.
입학 전부터 그들은 ‘생각하는 법’을 시험한다. “당신의 생각은 무엇입니까? “왜 그렇게 생각합니까?” 물으면서 말이다.
이 책은 생각하는 방법, 매뉴얼을 알려주는 것이 아니라 읽으면서 자연스럽게 생각을 전개해볼 수 있도록 도와준다. ‘반드시 알아뒀으면 하는 지식’을 소개하면서 ‘반드시 고민해 봤으면 하는 질문’을 수없이 던져 ‘생각하는 힘’을 기를 수 있도록 하였다. 예를 들어 제2강에서는 ‘국가’라는 주제를 다루면서 사상가 토마스 홉스와 존 로크의 사상을 소개한다.
하지만 이 책의 의도는 홉스나 로크가 무슨 말을 했는가를 지식으로서 머릿속에 입력하라는 것이 아니다. 먼저 그들의 사상을 안 다음 국가라는 존재를 어떻게 생각할지, 국가의 역할에 관해 어떤 의견을 가질지 등을 스스로 곰곰이 생각해 보도록 했다. 그 질문들에 스스로 생각하고 답하면서 우리는 일과 인생을 장악할 수 있는 생각의 힘을 기를 수 있다.
저자는 아무리 훌륭한 지식을 공부하고 경험을 쌓더라도 그것만으로는 부족하며, 주체적으로 자기 삶을 지탱하면서 성공적인 인생의 길을 만들어 나가기 위해 흔들리지 않는 ‘나만의 신조와 가치관’이 필요하다고 이야기한다. 그리고 그것은 훌륭한 경험을 쌓고, 곱씹은 후, 지식과 경험을 재료로 삼아 스스로 사고하는 과정을 통해 만들어진다는 것을 알려준다.

저작권자 ©일요시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설문조사

진행중인 설문 항목이 없습니다.


Copyright ©일요시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