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윗과 골리앗

2014.02.24 09:52:09 호수 0호


말콤 글래드웰 저 / 21세기북스 / 1만7000원

강자를 이기는 약자의 기술 <다윗과 골리앗>. <티핑 포인트> <아웃라이어> 등 출간하는 책마다 센세이션을 일으킨 세계적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경영사상가인 말콤 글래드웰의 신작으로, 영민하게 자신의 약점을 이용해 승리한 우리 시대 다윗들의 이야기를 담아낸 책이다. 
‘어떻게 약자가 강자를 이기는가?’를 주제로 쓴 이 책은 그의 저서 중에서 가장 탁월하고 매혹적이라는 평을 들으며 미국에서 발간 2개월 만에 41만부가 판매되었다.
저자는 거인과 약자의 싸움으로 회자되어 왔던 ‘다윗과 골리앗의 전투’를 바탕으로 역사와 문화를 아우르는 전방위적인 시각으로 사례를 수집하여, 우리가 알고 있던 통념과 달리 강자는 자주 약하고 약자는 보기보다 강하다는 것을 알려준다. 약자만이 움켜쥘 수 있는 위대한 승리의 기술을 통해 인생의 어려움에 직면했을 때 어려움을 극복하고, 새롭게 바라볼 수 있는 시각을 가질 수 있도록 안내한다.
 이 책은 보통사람들이 거인을 만났을 때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에 관해 이야기한 책으로, 여기에서 ‘거인’이란 군대와 힘센 전사에서부터 장애, 불운, 압제에 이르는 모든 종류의 강력한 적을 뜻한다.
각 장은 유명하든 그렇지 않든, 평범하든 비범하든, 거대한 도전에 직면하고 이에 대응해야 했던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투견장에서 늘 지기만 하는 언더독도 어느 날엔 싸움에서 이길 수 있을까? 달걀을 던져 바위를 깨뜨릴 수 있을까? 가능하다. 기존의 법칙을 거부하고 완전히 다른 창조적 시각으로 바라보면 새로운 룰이 보인다.
말콤 글래드웰의 신작 <다윗과 골리앗>은 제목만 보면 비즈니스에서 앞서는 방법을 알려줄 것 같지만, 그는 더 이상 마케팅이나 기업의 성공 비밀에 집중하지 않는다.
이 책은 가난, 장애, 불운, 압제 등 피할 수 없는 강력한 거인 앞에 선 평범한 사람들을 승리로 이끄는 지침서다.
우리는 거인과의 싸움에서 당연히 거인이 이길 것이라고 가정한다. 말콤 글래드웰은 그것이 잘못된 통념이라고 말한다. 역사학자 아레귄-토프트의 연구에 의하면 강대국과 약소국의 전투에서 약소국이 이길 확률은 28.5%라고 한다. 그런데 베트남의 게릴라전처럼 강대국의 룰을 따르지 않고 다르게 접근한 전투에서는 약소국의 승률이 63.6%까지 올라간다. 작고 약하다고 무조건 불리한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기득권의 룰을 깨고 역사의 수레바퀴를 돌리는 사람은 불리한 조건에 놓인 약자들이라는 것이다. 그렇다면 자신이 약자인 것이 그렇게 억울하고 나쁜 일인 것만은 아니다.
이 책은 차별과 장애를 겪거나 부모를 잃거나 좋지 않은 학교에 진학하거나 압제를 겪는 등 인생의 어려움에 직면했을 때 그것에 함몰되지 않고, 어려움을 새롭게 바라볼 수 있도록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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