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초대석> ‘실전무술의 달인’ 임성학 세계호신권법연맹 총재

2014.02.04 11:16:52 호수 0호

“호신권법, 대한민국 정통 실전무술”

[일요시사=사회팀] ‘호신술’을 배우면 외부의 위협으로부터 자신의 몸을 온전히 지킬 수 있을까. 이런 의문에서 시작된 ‘호신권법’은 ‘호신’과 ‘권법’을 접목한 실전종합무술이다. 호신권법은 모든 공격에서 자신을 보호하고 상대방을 제압한다. 불의의 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실전 능력을 기를 수 있는 것이다.

 

 

 

 



임성학 세계호신권법연맹 총재는 초등학교 5학년 때부터 태권도를 시작해 40년 넘게 무술을 연마했다. 임 총재는 태권도 공인 9단, 공수도 9단, 합기도 8단, 경호무술 공인 9단 등을 보유한 ‘무술인’이다. 이런 그가 세계호신권연맹을 탄생시켰다. 연맹은 지난해 6월 사단법인으로 시작해 현재 부산, 인천, 대구, 경기북부, 제주, 중국 하남시 등 광역시·도 협회를 구성하며 전국에 존재감을 알리며 세계로 뻗어나갈 준비를 하고 있다. ‘호신권법’이란 무엇일까.

 

호신권법 창시자

 

“세상이 점점 각박하게 변하고 있어요. 자신과 주변 사람들을 지키기 위해서는 ‘무술’이 필요합니다. 그런데 기존의 무술은 실전에 약해요. 무술도 변화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수십 년 동안 무술을 연마한 사범들은 많아요. 문제는 그들이 제자들에게 지도하고 있는 것이 무술인지, 스포츠인지 구분하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참된 무술’이 실종된 거죠.”

무술을 배우는 기본적인 목적은 외부의 위협으로부터 자신의 몸을 보호하는 것이다. 한마디로 ‘싸움’을 잘하기 위함이다. 실전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자세도 자세지만 제대로 먹힐 만한 ‘기술’이 필요한 것. 아쉽게도 태권도, 합기도 등 일반적인 체육관에서는 실전무술보다는 운동 혹은 스포츠를 가르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무술계의 현실에 한계를 느낀 임 총재는 참다운 종합무술이 절실하다고 생각했다.

 

심신 수양·바른 인성·인간 존엄성
발 공방술·손 타격술·밀착 제압술

 


“자신의 몸과 함께 타인의 신체를 보호하기 위해서는 싸움을 잘 해야죠. 실전이 중요합니다. 호신권법은 적의 공격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고 동시에 상대를 제압하기 위한 무술입니다. 상대방과의 거리에 따라 발 공방술, 손 타격술, 밀착 제압술 등의 3대 원칙을 갖고 연구했습니다.”

‘연속공방타격술’ 호신권법은 방어와 동시에 공격한다는 특징이 있다. 구체적으로 연속공방타격술, 연속 변환타격술과 제압술, 유연성과 스피드를 통한 순간파워술, 호신제압술, 실전대련품세, 선제타격제압술, 방어적 공격술 등이 있다.

“연속공격이 호신권법의 특징입니다. 원 투 쓰리 포 동작으로 끊어지는 게 아닌, 원형 동작이죠. 호신권법도 태권도처럼 기본 동작과 품새가 있지만 급박한 상황에서 상대방을 제압할 수 있는 단기술이 주를 이룹니다. 남녀노소 가능한 동작들이에요.”

태권도는 방어를 완성하고 공격을 하지만 호신권법은 방어와 공격을 동시에 완성한다. 더 빠르고 정확하게 움직여 상대방의 허를 찌르는 것. 현재 호신권법은 전국의 도장에 보급되고 있다. 많은 관장들이 임 총재에게 찾아와 무술을 전수받고 있다.

 

 

“호신권법이 전국적으로 보급되기 위해서는 진정한 무술을 갈망하는 인재가 필요해요. 체육관이 아닌 도장을 원하는 사람을 찾아요. 무술은 건강한 정신의 근간입니다. 그런데 요즘은 참무술, 참무도인을 찾기 어려워요.”

부모들은 아이를 강하게 키우기 위해 태권도장에 보내지만, 현실은 ‘어린이집’이다. 아이가 나올 때쯤이면 도장 앞에는 부모들이 서성거린다. 도장을 놀이방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임 총재는 이것이 ‘무술의 실종’에서 비롯됐다고 본다.

“관장들은 고민해야 합니다. 무술을 가르칠 것이냐, 운동을 가르칠 것이냐. 선택을 해야죠. 지금 체육관을 다니는 아이들은 자신이 무술을 배우는지, 운동을 배우는지, 이 개념도 잡히지 않았어요. 사실 체육관이란 용어도 잘못된 거예요. 수련하는 장소이기 때문에 도장이 옳습니다. 도장은 질서가 잡혀 있는 엄숙한 장소여야 해요.”

체육관이 보편화되면서 도장이 점점 스포츠화됐다. 그리고 돈에 집중하게 된 것. 요즘 관장, 사범들은 제자들과 학부모들에게 끌려 다닌다. 전부는 아니지만 대개 그렇다. 그리고 사제지간의 위계질서도 점점 허물어지고 있다고.

 

관장·사범들이 굽실굽실
제자·학부모에 끌려다녀
위계질서 무너져 안타까워

 

“‘우리 체육관은 바른 인성을 가르친다’고 떠들지만 정작 자기 자신은 그렇지 못한 경우가 많아요. 자신이 바르지 않은 상태에서 제자들이게 올바름을 이야기하는데 제자들이 뭘 배우겠어요. 갈수록 사제지간의 의리도 희미해지고 있어요. 이렇게 도장이 무너지니, 사회도 혼란스러운 거죠.”


중국영화를 보면 나이가 많은 무술인을 존경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그 내공을 인정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한국에서는 이런 모습을 찾아볼 수 없다고 한다. 사제지간의 질서가 무너진 현실이다. 또한 용어 정리도 엉망이라고.

“사제지간은 죽을 때까지 가는 거예요. 근데 배움을 부정하고 자기 이익에 따라 행동하는 사람들이 있어요. 참다운 무도인 정신이 살아나야 합니다. 그리고 용어도 문제예요. 보통 체육관을 하면 다 관장이라고 하죠. 근데 70대 관장과 20대 관장이 자리에 앉으면 똑같아요. 사제지간의 의, 무도인의 정신이 말살되는 원인입니다. 자기 사부 앞에서는 명함을 내미는 것은 예의가 아니에요. 제자는 관장이라는 용어를 쓰면 안 된다고 생각해요. 무도인의 정신문화가 되살아나야 합니다.”

 

‘참된 무술’실종

 

임 총재는 호신권법을 통해 실전무술 보급과 함께 무도정신의 부활을 기대한다. 진정한 무술인들이 존경받는 분위기가 조성돼야 한다는 것이다. 호신권법연맹은 창립된 지 1년이 채 지나지 않았지만 많은 도장에서 호신권법을 정규과정으로 채택하고 있다. 특강 요청도 쇄도하고 있는 상황.

“호신권법은 타 무술을 배척하지 않고 포용하며 종합무술로 발전시켜나갈 것입니다. 지속적인 연구와 변화로 무술의 발전을 선도해야죠.”

‘참무술, 참무술인’을 지향하는 임 총재의 열정, 호신권법의 밝은 미래가 기대된다.

 

이광호 기자 <khlee@ilyosisa.co.kr>

 

[임성학 총재는?]

 

▲아태평화재단 산하 평화 아카데미 총동문 제5대 사무총장
▲국회의원 비서관, 신한국당 지역구 조직부장대행
▲대한신용정보 상무이사
▲화진그룹 총괄관리이사
▲태권도 경희대금메달 체육관 총관장
▲대한민간(탐정)조사협회 상임부회장, 친목도모위원장
▲동국대·광운대 국제디지털대 PIA최고위과정 지도교수
▲대한민국 태권도 천무회 상임고문
▲국제경호무술연맹 고문(경호무술 공인 9단)
▲대한민국합기도협회 고문(합기도 공인 8단)
▲대한 공수도 연맹(공인 9단)
▲태권도(공인 6단)
▲법무부 부천지청 범죄예상 소사 보호관찰부 대표
▲새마을 광명시 지회 감사
▲저서 <인생게임에서 이겨라> <실타래를 풀어라>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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