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 전력수급 비상, 원전 위조된 부품이 '화 키웠다'

2013.05.29 09:31:09 호수 0호


[일요시사=온라인팀] 올여름 전력수급 비상, 원전 위조된 부품이 '화 키웠다'



신고리 2호기(사진)와 신월성 1호기가 불량부품 사용으로 가동이 전격 중지되면서 전력수급에 비상이 걸렸다.

원자력안전위원회는 28일, 신고리 1·2호기와 신월성 1·2호기에 시험성적표가 위조된 불량 부품이 사용됐다며 신고리 2호기와 신월성 1호기의 가동을 중단토록 했다.

이에 따라 100만㎾급 원전 2기의 가동이 중단되면서 전력수급은 비상이 걸렸다.

이날 전력공급능력은 6837만㎾이며 최대전력은 오후 2~3시 6280만㎾로 예상되는데, 해당 시간 예비전력은 579만㎾로 정상 수준을 유지할 전망이다.

하지만 불량부품 사용으로 신고리 2호기와 신월성 1호기의 가동이 중단되면 전력사정은 크게 악화한다. 신고리 2호기와 신월성 1호기의 설비 용량은 각각 100만㎾다.


총 200만㎾의 공급능력이 감소하면서 전력공급능력이 6600만㎾ 수준으로 떨어진다.

더위로 인해 냉방 수요가 급증할 경우 통상 6300만㎾의 전력수요가 발생하는 것을 감안하면 전력수급이 불안해질 수 밖에 없다. 

예비전력이 400만㎾ 아래로 나려가면 전력수급경보 '관심'이, 300만㎾ 미만일 경우 '주의'가 발령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오늘(29일)부터 오는 9월말까지 올여름 전력수급 비상대책 기간으로 지정하고 산업체의 휴가 분산과 조업 조정, 에너지 과소비 단속 등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김해웅 기자 <haewoong@ilyosi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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