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윤정 vs 남동생 진실게임

2013.05.28 09:24:41 호수 0호

가족끼리 폭로전

[일요시사=사회팀] 트로트 여왕 가수 장윤정이 최근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를 통해 부모의 이혼과 억대 빚 등 아픈 가족사를 털어놓으며 논란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 



그에 따르면 10년간 쪽잠을 자며 행사로 번 돈을 어머니와 동생이 무리하게 사업을 확장하면서 모두 날렸고, 되레 빚만 10억이 생겼다며 토로했다. 아버지는 그 충격으로 인해 뇌졸중이 발병, 결국 쓰러졌고 지금은 두 분이 이혼소송 중에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장윤정의 어머니와 동생 측의 입장은 판이하게 달랐다. “왜 33년 길러준 엄마에게 비수를 꽂았을까”라는 것. 동생 장경영씨 또한 방송 인터뷰를 통해 “누나에게 손해 끼친 일 없다. 누나가 생긴 빚이라고 하는 것은 자산 관리를 잘못했기 때문에 생긴 것일 뿐이다”라고 주장했다.

장윤정의 어머니는 “마음이 아프다. 남들이 가족사까지 알게 돼 안타깝고 왜 그랬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며 “왜 33년 길러준 엄마에게 비수를 꽂았을까. 엄마는 괜찮지만 왜 동생한테까지 그랬을까라는 의문이 든다”고 하소연했다. 이어 그녀는 “결혼하는 도경완씨도 염려가 되더라. 결혼 사실은 언론을 통해 알았다. 한치의 말할 기회도 안 주고 무서운 말로 사람을 이렇게 만들어놨다”며 참았던 눈물을 터뜨렸다.

장경영씨도 이날 방송에서 “언론에 많이 노출돼 회사 신뢰도가 하락하고 피해가 많다. 건실한 회사라는 것을 밝혀서 명예회복이 필요할 듯하다”며 “누나에게 폐를 끼칠까봐 조심하며 살았는데 누나를 망가뜨린 사람이 돼 황당하다. 상황이 이렇게 됐는데 그냥 두는 누나가 잘 이해가 안간다”고 반박했다. 동생 경영씨는 “누나와 대립처럼 보이는 게 걱정이다. 결혼도 하는데 내가 찬물을 끼얹는 것 같아 조심스럽다. 이건 공격하는 게 아니라 ‘그것은 아니다’라고 말하고 싶은 것뿐이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현재 장윤정 측은 결혼을 앞두고 장경영씨의 발언에 대해 “일일이 대응하지 않겠다”고 못박은 뒤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어 이들의 대립이 언제까지 지속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김하은 기자 <jisun86@ilyosi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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