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입고 있는 옷이 당신의 소망과 상처를 말해 준다

2013.01.28 11:29:07 호수 0호

여자의 마음을 치유하는 옷장 심리학 / 제니퍼 바움가르트너 저 / 명진 / 1만4000원



평소 옷을 잘 못 입고, 제대로 관리하지 못하는 사람들을 주변에서 많이 목격하는가? 아니면 혹시 당신 스스로가 그 주인공인가? 임상 심리학자이자 ‘패션 치료’의 창시자인 제니퍼 바움가르트너 박사는 ‘패션’에서 저지르는 실수들이 사실은 내면의 깊은 상처와 좌절된 소망에서 비롯된다는 사실을  밝히고, 그 치료 방법과 해결책을 <여자의 마음을 치유하는 옷장 심리학>에 담아냈다.

 ‘쇼핑 중독증’ ‘저장 강박증’ ‘패션 우울증’ ‘외모 혐오증’ ‘과다 노출증’ ‘연령 망각증’ ‘시간, 장소, 상황 무감각증’ ‘브랜드 집착증’ ‘패션 무력증’ 등 우리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9개의 증상들을 이에 맞는 사례들을 통해 치료 과정을 설명하고 각 증상에서 벗어날 수 있는 다양한 해결 방안을 제시한다.

바움가르트너 박사는 이것들 하나하나를, 패션 잡지처럼 단순한 가십 소재로 다루는 것이 아니라 최신 정신 의학 이론과 임상 사례들을 통해 심도 있게 분석하고 있다. 저자는 여성들이 그들이 받은 상처와 좌절된 꿈을 잘못된 ‘옷 입기’를 통해 표출하고 있다고 강조하고 이와 같은 증상들을 방치할 경우, 삶에 대한 의욕을 잃고 자신을 혐오하게 되는 것은 물론이고, 심각한 경우에는 자살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충격적인 사실을 알려 주고 그 탈출 방법을 다양하게 제안한다.

이 책에 등장하는 인물들의 모습은 우리 주변 여성들의 모습과 크게 다르지 않다. 마음의 허전함을 채우기 위해 끝없이 쇼핑하고 명품에 집착하는 여자, 언젠가 입을 날이 올 거라며 옷을 전혀 버리지 못하는 여자, 자신의 몸매에 자신감을 잃어서 일부러 헐렁한 옷만 입는 여자, 어렸을 때 받았던 성(性)적인 놀림 때문에 노출이 심한 옷만 입게 된 여자, 나이 드는 것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나이에 맞지 않는 최신 유행 옷만 입는 여자, ‘엄마’와 ‘아내’ 역할에 매몰되어서 자기 자신을 잃고 아무 옷이나 입는 여자….

바움가르트너 박사는 그들 모두에게 새로운 옷을 입도록, 즉 자신의 옷장을 개조하도록 도와주었고, 각자에게 맞는 ‘코디법’을 코치해 주었다. 그 결과는 실로 놀라웠다. 그들은 모두 자신의 깊은 문제를 해결하고 새롭고 긍정적인 삶을 개척할 수 있었다. 자신의 스타일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고 이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해 보았던 사람들은 물론, ‘옷 잘 입는 법’과 ‘행복하게 사는 법’에 관심 있는 모든 여자들이라면 <여자의 마음을 치유하는 옷장 심리학>을 읽어보자. 똑똑하면서도 자상한 친구가 되어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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