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와 늑대, 닮았지만 다른 점이 있습니다.
바로 눈썹을 올려 ‘슬픈 표정’을 지을 수 있는 근육,
LAOM입니다.
개는 약 3~4만년 전, 늑대에서 분화했는데요.
이후 인간과 함께 살아오면서, 인간에게 더 귀엽고 감정적으로 통하는 표정을 짓는 개체들이 선택됐고, 그 결과 이 근육이 빠르게 발달했습니다.
실제로 실험해보면, 개는 사람이 있을 때 눈썹을 자주 들어 올리지만 늑대는 거의 이런 행동을 하지 않습니다.
그 덕분에 늑대의 눈빛은 날카롭고 개의 눈빛은 동글동글하고 아기 같은 느낌을 주죠.
그리고 놀라운 건 이 근육을 잘 쓰는 개일수록 더 빨리 입양된다는 사실입니다.
즉, 강아지의 귀여운 표정은 단순한 매력이 아니라, 수만년에 걸친 진화의 전략이었던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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