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효주가 2년 전 준우승의 기억을 앞세워 시즌 2승 고지 선점에 나선다. 김효주는 지난 24일(한국시각) 영국 스코틀랜드 에어셔의 던도날드 링크스(파72)에서 개막하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ISPS 한다 스코틀랜드 여자 오픈(총상금 200만달러·27억6000만 원)에 출격했다.
다음 주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 AIG 여자 오픈에 앞선 전초전이다.
3월 포드 챔피언십에서 통산 7승을 수확한 김효주는 2년 전 같은 코스에서 열린 스코틀랜드 여자 오픈에서 셀린 부티에(프랑스)에 이어 준우승을 차지한 경험이 있다. 김효주가 2년 전 기억을 바탕으로 정상에 서면 올 시즌 첫 다승자가 된다.
2025시즌 LPGA 투어는 18개 대회를 마친 가운데 아직 다승자가 나오지 않았다. 이는 1950년 출범한 LPGA 75년 역사상 가장 오랜 ‘다승 가뭄’이다.
2년 전 같은 코스서 준우승 경험
정상 오르면 올 시즌 첫 ‘다승자’
6월 ‘2인1조 팀 대항전’ 다우 챔피언십에서 데뷔 첫 승을 거뒀던 임진희와 시즌 개막전 힐튼 그랜드 베케이션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 우승자 김아림도 시즌 2승에 도전한다. 아직 우승은 없지만 꾸준히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최혜진을 비롯해 김세영, 양희영, 전인지 등 베테랑들도 출사표를 던졌다.
CME글로브 포인트 76위에 그쳐 내년 시드 확보가 급선무로 떠오른 신인 윤이나(22)도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올 시즌 15개 대회에 출전해 톱10에 한 번도 진입하지 못한 윤이나의 시즌 최고 성적은 US여자오픈 공동 14위다. 메이저 전초전답게 세계 랭킹 1위 넬리 코다(미국)와 US여자 오픈 챔피언 이민지(호주) 등 세계 톱 랭커들이 여럿 출전하고, 로렌 코글린(미국)은 대회 2연패를 정조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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