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랜차이즈 CEO를 만나다> 최승윤 백억커피 대표

2025.06.09 10:12:27 호수 1535호

“커피 시장 퍼플오션 창출하다”

국내 커피 프랜차이즈 시장은 지금 과열된 경쟁 속에서 새로운 돌파구를 찾고 있다. 이 가운데, 차별화된 콘셉트와 창업 전략으로 주목받고 있는 ‘백억커피’는 단순한 중저가 커피 브랜드를 넘어 ‘퍼플오션’을 개척하고 있는 선두 주자로 부상하고 있다.



창업 3년도 채 안 돼 200호점을 통과하면서 2025년 창업시장서 가장 핫한 업종으로 부상하고 있는 백억커피 최승윤 대표를 만나 브랜드의 창업 동기부터 향후 계획까지 전반적인 창업 전략을 Q&A 형식으로 풀어봤다.

-백억커피를 시작하게 된 계기는?

▲기존 커피 시장은 이미 포화 상태에 가까웠습니다. 하지만 고객과 점주 모두가 진정으로 만족할 수 있는 브랜드가 많지 않다는 점에 착안해, ‘고객이 사랑하고 점주가 성공할 수 있는 브랜드’를 만들어보자는 마음으로 시작했습니다. 단순히 저렴한 커피가 아닌, 합리적인 가격에 진짜 가치를 담고 싶었습니다.

-백억커피의 가장 큰 장점은?

▲다양성과 효율성, 그리고 전문성입니다. 커피, 디저트, 시네마 메뉴 등 폭넓은 카테고리를 갖추고 있으며, 모든 메뉴가 테이크아웃과 배달, 홀 매출을 고르게 발생시킬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습니다. 또 주방 운영이 간단하고, 원팩 시스템과 대기업 물류를 통해 가맹점주의 운영 부담을 대폭 줄였습니다.


커피 전문점으로서 소비자에게 질 좋은 커피를 제공하고자 아라비카 100%의 고품질 원두를 사용하고 BSCA 인증 스페셜티 원두를 블렌드해 대중적인 컵 노트에 부드러운 목넘김을 더해 데일리한 프리미엄 커피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 3월 출시한 백억 리치 라떼는 풍부하고 크리미한 농축 라떼로 커피 전문성을 한층 더 끌어올렸습니다.

-시네마 메뉴 차별화 포인트는 무엇인가?

▲팝콘, 나초, 오징어, 핫도그 등 영화관서 즐기는 간식을 카페 메뉴로 구성한 것이 핵심입니다. 특히 캐러멜 팝콘은 매장서 직접 제조해 맛과 품질 모두에서 차별화를 꾀했습니다. OTT 문화 확산과 함께, ‘시네마 디저트’는 MZ세대에게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요즘엔 캐러멜 팝콘뿐 아니라 칠리치즈나초, 플레인 핫도그 등 새로운 세트 메뉴도 고객 반응이 좋습니다.

-최근 출시한 신메뉴에는 어떤 것이 있나?

▲여름철을 대비해 리뉴얼한 빙수 라인업이 큰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밀크 팥빙수, 딸기 빙수, 애플 망고 빙수 3종이 대표적인데, 국내산 통팥과 진한 연유, 풍부한 과육이 특징입니다. 또 프리미엄 우유를 사용한 ‘백억 리치 라떼’도 출시 이후 꾸준히 판매 1위를 지키고 있으며, 최근에는 하동 매실, 문경 오미자, 고흥 유자 등을 활용한 ‘K-로컬 아이스티’ 3종도 추가됐습니다. 건강하고 산뜻한 맛으로 남녀노소 모두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백억커피가 창업자에게 매력적인 이유는?

▲첫째, 초기 창업 비용이 적고, NH농협과 협약을 통해 ‘행복채움프랜차이즈론’으로 자금 지원이 가능합니다. 둘째, 본사가 전액 부담하는 마케팅 전략으로 점주와의 상생을 실현하고 있습니다. 셋째, 평균 원가율은 35% 이하, 순이익률은 20% 수준으로 수익성 또한 매우 높습니다. 넷째, 23%의 다점포율은 카페 업계에서 찾아보기 힘든 높은 수준으로 시장서 입증된 프랜차이즈 모델입니다.

마지막으로 교육실과 직영 매장을 갖춰 3일간의 이론·실습 교육을 제공하고 창업자의 매장서 4일간 오픈 지원 교육 시스템을 체계적으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또 운영 중인 매장에도 커피 전문성을 지속 강화하고자 점주 및 매니저, 아르바이트생을 대상으로 월 1회 바리스타 교육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영화관서 즐기는 간식 인기
여름철 빙수 라인업 큰 호응

-창업 후 성공 포인트는 무엇인가?


▲꾸준한 신메뉴 출시와 트렌드 반영입니다. 매월 2~3종의 신메뉴를 선보이며 고객의 관심을 지속적으로 유지합니다. 또 소비자 데이터를 분석해 계절과 상황에 맞는 메뉴를 개발함으로써 점포 운영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신메뉴는 점주 입장서 메뉴 단가와 조리 난이도, 고객 반응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설계되며, 실제 가맹점 매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줍니다.

-가맹점 창업 전략은 어떻게 구상하고 있나?
▲유동 인구가 많은 테이크아웃 상권서 15평 내외의 평수를 표준 모델로 공략하고 있습니다. 또한 3WAY 매출 구조를 통해 낮에는 테이크아웃, 밤에는 배달, 주말에는 가족 단위 고객을 유도하는 매출 분산 전략을 펼치고 있습니다.

특히, 커피 및 디저트 배달 시장은 높은 객단가를 확보하는 것이 중요한데 야식, 디저트 등 배달을 타깃으로 한 메뉴 개발을 브랜드 론칭부터 세심하게 설계하여 높은 객단가를 확보하고 있습니다. 이는 점포 회전율과 가동률을 높이는 데 효과적입니다. 또한 매장 운영이 간편해 1인 창업, 부부 창업자에게도 적합한 구조를 갖추고 있습니다.

-백억커피의 브랜드 성장 전략은?

▲올해 2월 압구정역 인근으로 본사를 확장 이전하고, 2025년 한 해 동안 100개 이상의 신규 점포 개설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유튜브 콘텐츠, PPL, SNS 마케팅 등 다양한 콘텐츠 마케팅을 진행 중이며, 카카오톡 선물하기와 협업도 확대해 고객 접점을 넓혀가고 있습니다. 브랜드 철학을 공유하는 점주 중심의 가맹점 네트워크 강화도 중요한 전략입니다.

-향후 계획 및 목표는?

▲‘시네마 메뉴 특화 카페’라는 개념으로 국내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 중인데요, 향후 ‘K-디저트 카페’로 진화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국내를 넘어 해외 시장 진출도 준비 중이며, 장기적으로는 커피와 디저트 문화를 선도하는 글로벌 브랜드로 도약하고자 합니다. 고객 만족과 점주 수익이라는 두 축을 기반으로, 백억커피만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어나가겠습니다. 또, 매장마다 지역 특색을 반영한 ‘로컬 시그니처 메뉴’ 도입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최승윤 대표는 인터뷰 내내 “브랜드의 본질은 고객과 가맹점주를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백억커피는 외식 창업 시장서 레드오션의 틀을 벗어나 퍼플오션의 길을 걷는 새로운 성공 모델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앞으로도 ‘가치 중심의 창업’이라는 원칙 아래, 소비자와 점주의 만족을 동시에 추구하는 브랜드로 성장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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