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박물관은 조용하지 않다

2024.12.23 08:01:57 호수 1511호

이연화 / 위너스북 / 1만2250원

유무형 유산을 연구·전시하는 공공기관인 박물관은 어려운 학술정보가 가득한 장소라 오해받기 쉬워 누구나 출입할 수 있는 열린 공간임에도 문화공간으로서의 문턱이 높은 편이다. 저자는 이 같은 박물관에 대한 오해를 깨고, 박물관 전시 감상을 위한 여러 관점과 방법을 제안함으로써 시민 개개인이 자신과 사람들, 박물관, 나아가 사회와 소통할 수 있는 힌트를 제공한다. 



근대에 출현해 현재까지 공동체의 교육·문화·역사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박물관은 시민을 위한 기관임을 자처하고 있다. 사회와의 상호작용을 통해 유산을 전문적으로 해석하고 그 지식을 일반 시민들과 공유하는 것을 중요 목표로 두고 있다는 것.

이런 박물관은 끊임없이 사회를 향해 다양한 이야기를 전하려 하고, 시민들은 박물관이 공개하는 문화적 자산에 접근할 수 있는 혜택을 받는다.

이러한 맥락서 저자는 중요한 사실을 짚는다. 바로 박물관의 권위는 시민들에게서 나온다는 사실이다. 공공의 책임을 지닌 박물관이 사회와 소통하기 위해 전하는 메시지를 읽고 나의 것으로 소화하는 행위를 통해 권위를 부여하고 부여받는 상호작용에 참여하는 것이 박물관 전시 감상의 핵심 가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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