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기 외식업 트렌드> 카페서 먹고 또 먹고

2024.09.23 10:32:03 호수 1498호

수제 샌드위치와 샐러드, 커피 및 음료를 판매하는 카페의 기능이 융합된 수제 샌드위치&샐러드 카페 전문점이 뜨고 있다. 샌드위치와 샐러드에 커피 및 음료를 단순히 추가하거나, 반대로 커피 및 음료에 간단한 디저트를 추가한 개념의 콘셉트가 아니라 완전히 두 업종이 대등한 관계로 복합된 새로운 개념의 복합 카페다. ‘홀 반, 배달 반’ 콘셉트의 카페 창업 아이템으로 중산층 창업자들이 특히 선호하는 업종이다.



대표적인 브랜드는 ‘카페샌드리아’다. 이 회사는 천연발효 빵과 신선한 재료로 만든 건강한 수제 샌드위치와 샐러드, 커피, 라떼, 버블티, 스무디, 생과일쥬스, 티 등 다양한 음료를 모두 취급하는 카페의 기능을 더해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새로운 콘셉트의 카페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업그레이드

우선 샌드위치 메뉴는 20여가지로 다양성과 맛과 품질, 가성비를 갖췄다는 평가다. 본사 제조 공장서 공급한 생 반죽을 매장서 직접 구워 제공하고 있으며, 패티도 완제품이 아닌 생고기를 그대로 철판에 구워내 육즙을 가득 품은 수제 생고기 패티를 사용하고 있다.

직접 구운 빵과 수제 생고기 패티, 그리고 신선한 야채와 다양한 속 재료로 즉석서 만든 수제 샌드위치를 선보이며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본사 공장서 반죽해 공급하는 생지를 발효기에 넣어서 두 시간 이상 발효시킨 후, 오븐기에 넣어 구우면 점포 내에 구수한 빵 냄새가 진동한다. 즉석 모짜렐라치즈의 고소한 맛을 즐길 수 있는 ‘치즈폭포샌드위치’와 다양하고 신선한 샐러드 메뉴에 젊은 층이 열광한다.


미국과 유럽서 유행하는 치킨샌드위치 메뉴도 인기다. 신선한 국내산 생닭을 매장서 직접 튀겨서 100% 수제 베이커리와 신선한 속재료와 함께 조리한 ‘싸이칠리치킨’ ‘휠렛핫칠리치킨’ ‘치킨갈비리아’ 샌드위치는 인기 폭발이다.

클래식 메뉴인 ‘후레쉬야채’ ‘에그마요’ ‘참치’ ‘햄앤치즈’ 샌드위치도 가성비와 가심비가 높은 메뉴로 선호되고 있고, ‘이탈리안 샌드위치’와 ‘불갈비치즈 샌드위치’ 등 스페셜 메뉴도 잘 팔린다.   

샐러드는 10가지 메뉴가 있다. 샐러드 메뉴가 경쟁력이 있어서 특히, 여름철 고객들의 주문이 많다. 신선한 야채류뿐 아니라 포만감이 가득하게 다양한 건강식 토핑류를 30%나 얹은 것이 특징이다. 이런 토핑류는 채소만큼 열량이 적은 건강식으로만 구성돼있다.

불고기샐러드, 닭가슴살샐러드, 에그마요샐러드, 후레쉬샐러드, 햄치즈샐러드 등이 인기가 많다. 

올해 들어서는 미니피자 메뉴를 추가해 MZ 세대들의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25㎝의 길이에 1인 가구에 최적화된 피자로 5분 안에 만드는 즉석 수제피자며 10가지 종류의 토핑에 100% 모짜렐라 치즈, 포카치오 도우로 차별화된 이탈라이 피자를 맛볼 수 있다.

 수제 샌드위치에 샐러드·커피·음료
‘홀 반 배달 반’ 콘셉트 창업자 선호

커피는 본사 블렌딩&로스팅 공장서 직접 로스팅하고 있다. 3개국의 고급 원두만을 사용하고 있는데, 본사 관계자는 “원두는 한 가지만을 사용해서는 최고의 맛을 내기 어렵기 때문에 각각 다른 원두를 조금씩 배합해서 사용해 최고 맛 좋은 원두의 황금비율을 찾아내 커피 맛이 고급스럽다”고 소개했다. 

창업 전문가들은 카페샌드리아 콘셉트를 두 가지 시각서 바라보고 있다. 어떤 이는 수제 샌드위치 전문점에 다양한 카페 메뉴를 추가해 고객 선택의 폭을 넓혔다고 하고, 또 다른 사람은 카페에 수제 샌드위치와 샐러드, 미니피자를 더함으로써 카페문화를 더 고급화시켰다고 평가한다.

어쨌든 양쪽 시각 모두 융복합 매장으로서 매출의 시너지효과를 내는 콘셉트라는 데는 일치하는 것 같다.

카페샌드리아 마케팅 담당자는 “카페샌드리아는 수제 샌드위치와 샐러드에 카페의 향기를 듬뿍 담은 신개념의 카페 콘셉트”라며 “기존의 샌드위치 전문점이 커피 및 음료의 퀄리티를 다소 소홀히 하는 경향이 있고, 커피전문점도 간단한 냉동 디저트 위주의 메뉴를 취급하는 단점이 있지만 카페샌드리아는 이러한 두 업종의 단점을 보완하고 인테리어도 고급화해 중산층 창업 수요를 견인하는 미래 창업시장을 주도해나갈 선진국형 창업 아이템으로 고안된 업종”이라고 소개했다. 


올해 들어 카페샌드리아는 지방 중소도시에 많이 입점하고 있다. 샌드위치가 이제 확실한 한 끼 식사 메뉴로 자리를 잡아 가면서 샌드위치 카페가 전국 곳곳에 속속 등장하고 있는 것이다. 사실 케이크 등 디저트로서는 한 끼 식사를 해결하기는 한계가 있다.

베이커리 역시 아직 한 끼 식사로 해결하는 수요가 지역 상권 점포서 볼 때 적은 편이고, 먹고 난 후 속이 거북하다는 사람도 많다. 

베이글도 점점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나 아직은 중심상권을 벗어난 지역상권 점포서 필요한 충분한 고객층을 확보하고 있지 못하다. 그나마 샌드위치가 수요층이 폭넓고 한 끼 식사 메뉴로 인정받고 있다는 것이 외식 전문가들의 판단이다. 

선진국형

창업의 목적은 무엇보다 수익성에 있다. 또 한국인 창업자들은 체면을 중시하는 국민성 때문에 때로는 투자 수익률은 낮지만 남 보기에는 좋은 업종을 선택하기도 한다. 그동안 커피전문점 등 카페 창업이 급성장한 이유다. 그런데 다행스럽게도 카페샌드리아는 카페와 수익성이라 창업자들의 니즈를 동시에 충족시킬 수 있는 업종이라는 점이 창업자들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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