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채욱·최장호, 챌린지 투어 정복한 관록의 힘

2024.09.24 07:51:11 호수 1498호

중견 골퍼 잇따라 정상 정복

임채욱과 최장호가 KPGA 챌린지투어 13·14회 대회서 우승을 나눠 가졌다. 임채욱은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고, 최장회는 프로 전향 후 첫 승을 신고했다. 우승을 계기로 두 사람은 통합포인트 순위를 끌어올렸다.



임채욱이 ‘2024 KPGA 챌린지투어 13회 대회(총상금 1억원, 우승상금 2000만원)’서 4타 차 열세를 뒤집고 극적 우승을 차지했다.

임채욱은 지난달 20일 전북 군산 소재 군산CC 부안, 남원코스(파72, 7220야드)서 열린 대회 첫째 날 버디 6개와 보기 2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기록, 선두에 4타 뒤진 공동 18위에 머물렀다. 순위권서 멀어진 듯 보였던 임채욱은 대회 최종일인 2라운드서 날카로운 샷감을 자랑했다.

고진감래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잡아낸 임채욱은 이날 8타를 줄여 최종합계 12언더파 132타로 1타 차로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임채욱은 “3년 만에 우승이라 너무 기쁘다. 1년 전 결혼한 후 원하는 만큼의 성적이 나지 않아 심적으로 고생을 많이 했다며 “선두와 타수 차가 많이 난 상태로 마지막 라운드에 나섰는데, 최선을 다했더니 좋은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임채욱은 지난 2013년 7월 K PGA 프로(준회원), 2019년 8월 KP GA 투어프로(정회원)에 입회했고, 2021년부터 KPGA 챌린지투어서 주로 활동하고 있다. 2021년 KPGA 챌린지투어 19회 대회서 프로 데뷔 첫 승을 기록한 이후 3년 만에 통산 2승을 수확했다.

임채욱은 이번 대회 우승으로 KPGA 챌린지투어 통합포인트 순위를 16위로 끌어올렸다. 남은 목표는 통합포인트 10위 이내 자리해 2025년 KPGA 투어에 입성하는 것이다.

임채욱은 “2021년 우승을 거뒀지만 꾸준한 성적을 내지 못해 KPGA 투어 출전권을 얻지 못했다”며 “아직 7개 대회가 남은 만큼 최선을 다해 내년에 KPGA 투어에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임채욱, 13회서 대역전극 펼쳐
최장호, 14회 프로 데뷔 첫 승

최장호는 ‘2024 KPGA 챌린지투어 14회 대회(총상금 1억원, 우승상금 2000만원)’서 프로 데뷔 첫 승을 신고했다. 보기 없이 버디만 9개를 잡아낸 최장호는 최종 합계 12언더파 132타로 공동 2위 그룹에 3타 차 우승을 거머쥐었다.

지난달 21일 전북 군산 소재 군산CC 부안, 남원코스(파72, 72 20야드)서 열린 대회 첫째 날 최장호는 버디 4개, 보기 1개를 기록해 3언더파 69타로 선두에 5타 뒤진 공동 34위에 자리했다. 최장호의 저력은 이튿날 극대화됐다.

2라운드에 최장호는 2번 홀(파4), 4번 홀(파5), 7번 홀(파4), 9번 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냈다. 이어 11번 홀(파4), 13번 홀(파4) 버디를 기록했고, 16번 홀(파5)부터 18번 홀(파4)까지 3개 홀 연속 버디에 성공하면서 ‘사이클 버디’와 함께 경기를 마쳤다.

사이클 버디는 순서에 상관 없이 파3, 파4, 파5 홀 등 세 종류의 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은 것을 의미한다.

최장호는 “정말 오래 기다린 우승이다. 프로 데뷔 후 첫 우승인 만큼 기쁨이 표현이 잘 안 된다”며 “마지막 3개 홀에서 조금 더 격차를 벌려야 되겠다는 생각에 공격적인 퍼트를 한 것이 주효했다”고 전했다.

최장호는 지난 2013년 KPGA 프로(준회원), 2016년 KPGA 투어프로(정회원)에 입회했고, 2014년부터 KPGA 챌린지투어서 주로 활동했다. 2021년에는 시드 대기자 신분으로 KPGA 투어 9개 대회에 출전했고, 5개 대회서 컷 통과에 성공했으나 시드 유지에는 실패했다.


구관이 명관

최창호는 “남은 시즌 동안 우승을 더 추가해 KPGA 투어에 복귀하는 것이 가장 큰 목표”라며 “올 시즌 첫 번째 다승자로 이름을 올리고 싶다”고 말했다. 최장호는 이번 우승으로 시즌 5번째 톱10을 기록했다. 또 KPGA 챌린지 투어 통합포인트를 3만8450.16포인트로 늘리면서 이 부문 3위에 올랐다.

한편 김의인과 이성호가 최종 합계 9언더파 135타 공동 2위에 자리했다. 김의인은 ‘13회 대회’에 이어 연속 톱10에 자리했다.

<webmaster@ilyosisa.co.kr>

 

저작권자 ©일요시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설문조사

진행중인 설문 항목이 없습니다.


Copyright ©일요시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