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1위 셰플러,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2연패

2024.04.19 08:51:32 호수 1475호

남자골프 세계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가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총상금 2500만달러)’에서 역사상 첫 2연패를 달성했다. 셰플러는 지난달 18일(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베드라비치의 TPC 소그래스(파72, 7225야드)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어스 챔피언 최종 라운드서 보기 없이 이글 1개, 버디 6개로 8언더파 64타를 쳤다.



최종합계 20언더파 268타를 기록한 셰플러는 잰더 쇼플리, 윈덤 클라크(19언더파 269타, 이상 미국)를 1타차로 따돌리고 5타 차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 상금은 450만달러(약 60억원).

‘제5의 메이저’로 불리는 이 대회서 타이틀 방어에 성공한 선수는 지금껏 한 명도 없었으나 셰플러는 50주년을 맞은 이번 대회서 2연패에 성공했다. 일주일 전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서 1년 만에 승수를 추가했던 셰플러는 2007년 타이거 우즈(PGA 챔피언십, WGC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 이후 17년 만에 처음으로 ‘PGA 투어 2주 연속 우승’을 달성했다.

이날 잰더 쇼플리(미국)에 5타 뒤진 공동 6위로 경기에 나선 셰플러는 3번 홀까지 파를 기록하며 샷 감을 조율했다. 그리고 4번 홀(파4)에서 홀까지 92야드를 남기고 친 두 번째 웨지 샷이 이글을 기록하며 우승을 향한 첫발을 디뎠다.

2주 연속 우승 겹경사
마지막 날 짜릿한 역전

5번 홀(파4) 버디로 상승세를 탔다. 이후 8번(파3), 9번 홀(파5)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 전반에만 5타를 줄였다. 후반 들어 셰플러는 11번(파5), 12번 홀(파4) 연속 버디로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고, 16번 홀(파5)에서 버디를 추가한 후 1위로 먼저 경기를 마쳤다.


이후 쇼플리와 윈덤 클락(미국)이 챔피언 조에서 경기를 펼치며 연장 기회를 잡으려 했지만 실패했다. 특히 클락은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 홀 3m 버디 퍼트가 홀을 돌고 나오며 파로 마무리되어 연장전 돌입에 실패해 안타까움을 남겼다.

클락의 퍼트가 돌아나오는 순간 연습 그린에서 연장전 승부에 대비, 퍼트 연습을 하던 셰플러가 캐디와 함께 기뻐하는 장면이 TV 중계 화면에 잡혔다. 쇼플리, 클락, 브라이언 하먼이 최종합계 19언더파 269타를 기록해 공동 2위를 차지했다. 세계랭킹 2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최종 라운드서 타수를 줄이지 못해 9언더파 279타 공동 19위로 대회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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