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주요 업종의 매출을 분석한 결과 운송, 숙박 등 여행 업종과 관련 소비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9%, 6%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BC카드 신금융연구소가 국내 주요 소비 업종의 매출 증감 동향 자료를 제공하는 <ABC (Analysis by BCiF) 리포트>에서 올해 상반기 매출을 전년 및 3년 전 동기와 비교한 결과를 발표했다.
먼저 올해 상반기 여행 관련 매출(운송·숙박)은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했다. 특히 코로나 시점 대비 매출 증가율은 무려 46%에 달했다. 여행 외 전년 대비 20% 이상 매출이 증가한 업종도 다수 확인됐다. 지난 1월 시행된 실내 마스크 해제 정책에 힘입어 주점 매출이 27% 상승한데 이어 문화 매출도 25% 상승하는 등 다양한 업종에서 내수 활성화를 견인하고 있는 것이 확인됐다.
반면, 기간 내 20% 가까이 매출이 하락한 업종도 발생됐다.
지난해 6월에 기록된 보통 휘발유 평균 가격은 1997년 1월부터 집계된 통계자료(오피넷, 유가자유화 이후) 중 가장 높은 2084원을 기록하는 등 상반기 내내 고유가 현상이 지속됐다.
여행 관련 업종 매출 증가
운송 29.4%↑, 숙박 6.4%↑
BC카드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 주유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7% 감소된 것은 지난해 상반기 내 고유가가 지속된 환경 속에서도 대체 불가능한 자원 구매를 위한 소비는 줄일 수 없었던 영향이 반영된 것”이라고 밝혔다.
온·오프라인 쇼핑 업종에서의 매출도 극명한 차이가 발생됐다.
지난해 및 코로나 시점 대비 올 상반기 온라인 매출은 각각 8%, 28% 증가한 반면 오프라인 매출은 각각 4%, 5% 하락했다.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요인 외에도 가정의 달 등 특별한 이벤트 시점이 아니면 저렴하고 편리하게 구매할 수 있는 온라인에서 소비하려는 패턴이 점차 강해지고 있는 것이 다시 한번 확인됐다.
이외에도 스포츠, 교육, 음료, 펫 업종은 코로나 시점 대비 매출은 증가했지만 지난해 대비로는 매출이 감소했다.
한편,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코로나 시점 대비 14.6% 상승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6월 소비자물가지수는 2020년 소비자물가지수(100) 대비 11.1p 증가했지만 이 기간 내 주요 업종에서의 매출은 14.6% 상승한 것으로 기록, 주요 업종에서의 소비가 활발하게 발생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 기간 중 매출 증가폭이 가장 컸던 업종은 문화(96.7%↑)였으며 숙박(54.0%↑), 운송(41.6%↑), 스포츠(37.6%↑) 등이 뒤를 이었다. 동 기간 대비 유일하게 하락한 업종은 오프라인 쇼핑(5.2%↓)으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