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 후 ‘새집증후군’에 몸살

2012.09.29 20:14:34 호수 0호

유해물질로 인해 오염된 실내공기 각종 질병 유발
유해물질 약화·차단시키는 천연벽지 등으로 예방

내 집 마련의 꿈을 안고 새로 분양받은 집을 들어서는 순간 머리가 ‘띵’ 한 게 두통이 밀려온다. 또 아토피피부염을 앓고 있는 아이는 가려운지 울긋불긋 달아오른 피부를 ‘박박’ 긁어댄다. 아무래도 ‘새집증후군’ 증상인 것 같다.



집이나 건물을 새로 지을 때 사용하는 건축자재나 가구 등에서 나오는 유해물질로 인해 거주자들이 느끼는 건강상 문제 및 불쾌감을 통틀어 ‘새집증후군’이라고 한다.

이는 새집에 사용한 여러 자재에서 배출된 휘발성 유기화합물, 아세톤, 스틸렌, 포름알데히드 등의 발암물질과 곰팡이나 미세먼지 등으로 인해 실내공기가 오염돼 발생한다.

초기에는 두통 등의 비교적 가벼운 새집증후군 증상이 나타지만 오랜 기간 새집 유해물질에 노출되면 아토피피부염은 물론 호흡기질환, 심장병, 암 등의 질병까지 나타날 수 있다.

이와 관련해 서성준 중앙대병원 피부과 교수팀이 지난해 4월 연구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서 교수팀 연구에 따르면 아토피피부염 발현 유전 인자를 갖고 있는 생쥐에게 포름알데히드를 흡입시키자 아토피피부염 증상 발현의 주요 지표가 높아졌다.

새집증후군을 예방하는 방법으로는 ▲실내에서 흡연하지 않기 ▲냉난방할 때 환기 잘 하기 ▲포르말린을 사용하지 않은 목재가구 구입하기 ▲청소 자주하기 ▲천연소재로 만든 페인트나 벽지 사용하기 ▲새집에 들어가기 전 난방하면서 환기하기 ▲화학물질이 함유된 방향제 사용하지 않기 ▲공기청정 식물 키우기 등이 있다.


이중 새집증후군을 유발하는 포름알데히드 등 유해물질의 생성을 억제해주는 친환경 천연벽지를 고르는 법에 대해 알아보자.

천연벽지는 원적외선 및 음이온, 피톤치드와 같은 인체에 유익한 성분을 방출하고 포름알데히드 등의 유독성 물질을 분해하며 공기를 정화시키는 역할을 한다. 또한 다른 건축자재에서 나오는 화학가스까지 정화시키는 기능도 있다.

천연벽지를 고를 때는 유해물질을 분해하는 음이온이 있는지 실내 유해물질을 제거하는 피톤치드가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또한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해주는 황토벽지나 포름알데히드의 방출량을 낮추는 수성잉크로 만든 벽지를 구입하는 게 좋다.

저작권자 ©일요시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설문조사

진행중인 설문 항목이 없습니다.


Copyright ©일요시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