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대선 상황판] 리얼미디어·한국갤럽…안철수-문재인 '박빙'

2012.09.18 14:42:28 호수 0호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 후보와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여론 전쟁이 본격 시작됐다.



지난 16일 민주당 대선 후보로 공식 확정된 문 후보와 오는 19일경 대선 출마 선언을 할 것으로 알려진 안 원장이 야권 후보 단일화를 위한 치열한 수 싸움의 서막이 열린 것이다.

특히 ‘문-안’의 단일화 협상에서 여론의 추이가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지지층 흡수를 위한 양 캠프의 각축전은 더욱 가열될 것으로 예상된다.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얼미터와 한국갤럽이 17일 대선 후보 정기 여론조사를 각각 발표한 결과,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가 여전히 선두를 달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문재인 후보와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 간 야권 단일화 선호도 싸움에선 문 후보와 안 원장이 박빙 대결을 벌이는 결과가 나왔다. 리얼미터가 9월 둘째 주(10~14일)에 실시한 ‘야권 단일화 선호도’ 여론 조사에선 문 후보가 처음으로 안 원장을 앞지른 결과가 나왔다.

리얼미터에 따르면 야권 단일화 후보에 대한 선호도 조사에서 문 후보는 41.9%를 기록해 36.9%에 그친 안 원장을 5%p 앞섰다. 지난주 조사보다 문 후보는 4.5%p 상승한 반면 안 원장은 3.1%p 하락한 것이다.

같은 날 한국갤럽이 발표한 여론조사에선 박 후보 지지율은 지난주에 대비 소폭상승, 문 후보는 상승세, 안 원장은 하락으로 요약된다. 한국갤럽에 따르면 박 후보는 지난주 대비 2%p 상승한 42%를 기록했다. 이어 문 후보는 18%의 지지율을 얻으면서 지난주와 비교해 3%p 상승했다. 반면 안 원장은 5%p 하락세를 보이며 20%를 기록, 1위인 박 후보와 22%p로 크게 벌어졌다.


그러나 민주당 경선을 통해 민주당 지지층이 문 후보 쪽으로 결집하면서 안 원장의 지지도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박근혜 후보와 안 원장의 양자 구도에서도 박 후보(44%)는 1%p 상승, 안 원장(41%)의 경우엔 3%p 하락했다. 여전히 오차범위 내 접전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우열을 가리기 어려운 양상이 됐다.

‘박근혜 대 문재인’ 양자구도에선 48% 지지율을 기록한 박 후보가 문 후보(37%)를 11%p 차이로 벌렸다. 박 후보는 지난주에 비교해 소폭 하락했지만, 문 후보는 같은 지지율을 보였다. 

한편 한국갤럽과 리얼미터는 지난 9~14일까지 전국 성인 남녀 1551명, 3750명을 대상으로 각각 휴대전화와 유선전화 RDD 자동응답을 통해 조사했다. 한국갤럽의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2.5%p였고, 리얼미터의 조사는 95% 신뢰 수준에서 ±1.6%p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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