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시사 정치팀] 차철우 기자 = 더불어민주당 쇄신을 위한 여성모임이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서 기자회견을 갖고 대선 및 지방선거서 참패한 데 대해 “진정성 있는 쇄신만이 살길”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지난 대선과 이번 6·1지방선거에서 참패했다. 지방선거 투표율은 50.9%로 역대 두 번째 낮은 투표율이었다”며 “특히, 광주의 투표율 37.7%, 40대 투표율은 40% 초반대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민과 민주당 지지층의 민주당에 대한 엄중한 경고등이 켜졌다. 이는 이미 경고등이 켜져 있었는데 애써 외면하고 무시한 결과”라며 “지금이라도 철저하게 반성하고 개혁과 쇄신의 길에 다 같이 힘을 합쳐야 민주당이 산다”고 역설했다.
이어 “어느 누구도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우선 패배의 원인을 객관적으로 냉철하게 분석해야 한다”며 “지난 서울시장 재보궐선거 이후 패배 원인을 객관적으로 분석했듯이 조속한 시일 내에 대선과 지방선거 패배 원인을 냉엄하게 진단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쇄신 여성모임은 “전당대회를 앞두고 계파 중심의 당권 투쟁을 넘어 민주당 깃발 아래 다시 모여 철저한 반성부터 하고 쇄신과 개혁의 길을 다 같이 함께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더 젊은 민주당, 더 엄격한 민주당, 약속 지키는 민주당, 언어폭력과 결별하는 민주당, 미래를 준비하는 민주당 등 5대 쇄신 과제를 이행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내로남불 기득권 팬덤 정치와 온정주의 정치의 극복, 당내 민주주의를 위한 다양성 회복, 당내 기득권정치교체를 위한 철저한 쇄신을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새 비대위에 하루 빨리 대선과 6·1 지방선거 패배 원인을 객관적으로 진단하기 위한 분석위원회 가동 ▲반성·혁신·쇄신을 위한 민주당 혁신위 구성 및 전국적인 각계각층의 토론회 개최 ▲조건 없는 자발적 토론회 지원 ▲ARS 여론조사 경선 지양 및 당원이 주인 되는 공천시스템의 보장을 촉구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이수진 의원(비례대표), 유승희 전 의원(3선), 배영애 경북김천지역위원장, 조성은 여성정치연맹부총재, 조미수 광명시의원(4선), 이금례 여성정치연맹전남지회장, 육정미 대구시의원(비례) 당선인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