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유류세 인하 7월 말까지 연장·인하폭도 확대 검토”

2022.03.04 08:49:45 호수 0호

“2014년 7월 이후 처음으로 배럴당 100달러 넘어”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정부가 4일, 현재 운영 중인 20% 유류세 인하 연장 카드를 꺼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물가관계장관회의를 갖고 “최근 고유가로 인한 물가 영향을 최소화하고자 4월 말 종료 예정인 유류세 20% 인하를 7월 말까지 3개월 연장하겠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국제유가가 가파르게 상승하면 유류세 인하폭 확대도 검토할 것”이라고도 약속했다.

그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으로 2014년 7월 이후 처음으로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섰다”며 “일각에서 전 세계적으로 예전의 인플레이션 악순환에 진입할 수 있다는 우려까지 제기되는 매우 중차대한 시기”라고 설명했다.

이날 정부의 물가관계장관회의는 2017년 1월 이후 무려 5년 만에 열렸다.

앞서 지난 3일, 한국석유유통협회와 한국주유소협회는 최근 국제유가가 폭등하자 ▲‘20%에서 30%로 유류세 추가 인하 ▲인하 기간 연장을 요구했던 바 있다.


이날 유가 가격 비교 사이트 오피넷에 따르면 휘발유 전국 평균은 1780.59원, 서울 평균 1848.99원을 기록 중이며 지난달 27일(전국 평균 1756원) 이후로 28일(1759원), 지난 1일(1763원), 2일(1767원), 3일(1774원)으로 매일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park1@ilyosi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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