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장기조직기증원(이하 KODA)은 생명 나눔 활성화를 위해 KODA 코디네이터와 전국 병원의 의료진이 참여한 ‘생명나눔챌린지’캠페인을 진행했다고 지난 6일 밝혔다.
‘생명나눔챌린지’는 생명 나눔의 가치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한국장기조직기증원(KODA) 본사와 병원의 장기 기증 관련 부서에서 릴레이로 진행됐고, KODA의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SNS 를 통해 게시됐다. 특히 최근 코로나19로 헌혈 인구가 줄면서 피가 모자란다는 소식을 듣고, KODA 직원 중 약 20%가 자발적으로 헌혈에 동참하기도 했다.
동참
이번 생명나눔챌린지에는 부산대학교(156명), 조선대학교(46명), 동아대학교(25명), 충북대학교(21명), 단국대학교(18명), 충남대학교(14명) 등 전국 총 18개 병원, 401명의 의료진이 참여했다.
특히 부산대학교병원은 장기이식센터를 비롯해 뇌사 관리 전임의, 신경외과, 중환자실, 응급의학과 등 156명이 참여해 최대 참여 인원을 기록했다. KODA에서는 이들 참여 영상을 동영상으로 제작해 유튜브에 업로드했으며, 지난 6일부터 2주일 동안 ‘슬기로운 의사 선생님 칭찬하기’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송상헌 부산대 장기이식센터장은 “우리 병원은 이번 캠페인에서 장기 기증의 전 과정에 관여하는 모든 의료진이 다 참여했다. 장례식장 직원들까지도 캠페인에 참여해, 생명 나눔이 많은 의료진의 협업임을 새삼 더 깨닫게 됐다. 캠페인을 진행하다 보니 자연스레 소속감과 사명감이 생긴 것도 큰 수확”이라며 소감을 밝혔다.
장기 기증 관련 부서 릴레이로 진행
‘피 모자란다’소식 듣고 자발적 헌혈
최근 인기리에 방영 후 종영한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2>에서는 장기 기증과 이식의 실제에 대해 리얼하게 그려져 인기를 모았다. 드라마에 등장하는 캐릭터들은 드라마에서 그리는 의료진일 뿐, 실제 그렇게 따뜻한 의사는 없다는 여론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가까이 의료현장에서 보는 실제 의료진의 삶은 드라마보다 더 드라마 같고, 실패나 실수가 용납되지 않는 치열한 현장이기도 하다. 드라마처럼 다시 찍을 수 없는 현실이기 때문이다.
수확
이 행사를 기획한 이정림 한국장기조직기증원 본부장은 “사실 바쁜 의료진이 이렇게 적극적으로 동참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는 걸 잘 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적극적으로 참여해주시는 의료진을 보면서 진한 감동을 느꼈다”고 감사를 전했다. 생명나눔챌린지 캠페인은 앞으로도 계속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