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테넌트(Anchor tenant)를 갖춘 상가가 주목을 받고 있다.
앵커테넌트는 고객을 유인하는 능력이 뛰어난 핵심 점포를 말한다. 대표적인 앵커테넌트로 멀티플렉스 영화관이나 스타벅스 등의 유명 프랜차이즈 브랜드, 대형마트나 대형서점 등이 꼽힌다.
앵커테넌트가 입점한 상업시설은 이를 통해 상가의 인지도를 높일 수 있고, 같은 건물의 다른 점포들까지 시너지 효과를 발휘해 상권 형성이 빠르게 진행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방문객과 유동인구가 꾸준히 유입되면서 안정적인 수익 창출도 기대할 수 있다.
앵커테넌트는 주변상권을 살리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지만, 가장 중요한 점은 타 업종에 비해 상당히 장기간 계약이 유지된다는 점이다. 주변상권을 이끌 정도로 손님이 많다면 상당한 매출을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고, 이는 상가 소유주의 안정적 수익의 큰 바탕이 되기 때문이다.
다른 점포들까지 시너지 효과
상권 활성화·지역 명소로 부각
이런 장점을 바탕으로 앵커테넌트를 확보한 상업시설은 상권이 활성화되고, 지역 대표 명소로 떠오르는 경우가 많다.
대표적으로는 서울시 마포구 합정동에 위치한 ‘메세나폴리스’가 있다. 메세나폴리스는 초기에는 방문객이 적어 인근 신촌과 홍대 상권 대비 주목을 받지 못했지만, 홈플러스, 롯데시네마 등의 앵커테넌트가 추가로 입점하면서 이를 방문하려는 수요가 꾸준히 유입되기 시작했다. 그 결과 상권이 크게 활성화됐고, 현재는 마포를 넘어 강북권을 대표하는 핫플레이스로 자리를 공고히 하고 있다.
또한 스타벅스는 국내 대표적인 앵커테넌트로 자주 언급된다. 일명 ‘스세권’으로 불리면서 스타벅스가 입점한 주변 지역이 활성화되고 상가의 가치가 오르게 된다. 스타벅스 매장이 있다는 것 자체가 입지에 있어 일종의 프리미엄으로 작용하는 것이다.
창업을 앞두고 좋은 상권을 찾고 있다면 ‘앵커테넌트’ 상권을 염두에 두는 것도 또 하나의 전략이 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