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시사 취재2팀] 아모레퍼시픽그룹 집안과 보광창업투자 집안이 사돈으로 거듭났다.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의 장녀 민정씨와 홍석준 보광창업투자 회장의 장남 정환씨는 지난 19일 오후 6시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부부의 연을 맺었다.
약혼식을 치른 지 4개월여 만이다.
결혼식에는 50여명만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부인인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을 비롯해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 등 하객 100여명이 참석한 바 있다.
미국 코넬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민정씨는 2017년 1월 아모레퍼시픽에 입사했고, 그해 6월 퇴사했다.
지난해 10월 아모레퍼시픽에 재입사한 이후 뷰티영업전략팀 과장으로 일하고 있다.
홍석준 회장 장남과 결혼
화려한 혼맥의 정점 찍어
아모레퍼시픽그룹 지분 2.93%를 보유한 유력 승계 후보자다.
양가 결혼으로 아모레퍼시픽은 황금 혼맥을 형성하게 됐다.
범 삼성가를 비롯해 농심·롯데그룹으로까지 혼맥이 이어진다.
홍 회장은 홍진기 보광그룹 창업주의 삼남이고, 정환씨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고종사촌 관계다.
민정씨의 어머니인 신윤경씨는 신춘호 농심 회장 막내딸이다.
신 회장은 롯데그룹 창업주인 고 신격호 명예회장 동생이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작은 아버지다.
서 회장 형인 서영배 태평양개발 회장은 고 방우영 <조선일보> 명예회장의 장녀인 방혜성씨와 결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