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마리 말 소재 신간 낸 소설가 김훈

2020.06.19 14:12:46 호수 1276호

▲ 소설가 김훈

[일요시사 취재2팀] 소설가 김훈이 3년 만에 새 소설을 내놨다.



신작 장편소설 <달 너머로 달리는 말>은 인간의 삶이 자연서 분화하지 못하고 뒤엉켜 있는 상상의 공간을 그린 작품이다. 

김훈은 지난 16일 서울 마포구 합정동의 한 카페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서 “이 소설은 특정한 시간과 공간을 역사상의 시점으로 설정하고 있지 않다. 인간 사회에 존재하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적대감과 적개심의 뿌리에 대한 무서움, 그 기초를 이루는 야만적 풍경과 모습들을 글로 쓰려 했다”고 전했다. 

소설에는 두 마리의 말이 등장한다.

신작 <달 너머로 달리는 말>
3년 만에 새 장편소설 출간 

초승달을 향해 밤새도록 달리던 신월마 혈통의 토하와 달릴 때 핏줄이 터져 피보라를 일으키는 비혈마 혈통의 야백이다.


두 마리 말은 초와 단의 장수를 태우고 전장을 누비며 인간의 참혹하고 허망한 전쟁을 목도하고 전후의 폐허서 조우한다. 

김훈은 “말은 문명과 야만의 동반자였다. 나는 인간에게서 탈출하는 말의 자유를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10여년 전 미국 그랜드 캐니언 남쪽 원주민 마을을 방문했을 때 어둠 속에서 수백마리 야생마들을 보고 깊은 인상을 받아 말에 관해 써야겠다는 강한 충동을 느꼈다고 밝혔다.

한국으로 돌아와 마사회 도서관에 가서 말의 생태와 역사 등에 대한 책을 읽으며 오랫동안 구상 과정을 거쳤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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