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 사진 조작, 도대체 왜 이러나

2012.07.20 13:59:55 호수 0호



[일요시사=박대호 기자] <조선일보>가 또 구설에 올랐다. 이번에는 '사진 조작'이다. 



20일 <조선일보> 지면 1면에 실린 '해운대 성난 파도…오늘 태풍 카눈 수도권 관통'이라는 제목의 사진이 3년 전 사진이라는 <한겨레>의 의혹에 대해 <조선일보> 측은 이날 이 사실을 인정하고 사과문을 게재했다.
<조선일보>는 이날 2면 1단에 게시한 사과문에서 "(해당 사진은) 3년 전인 2009년 8월 9일 태풍 모라꼿 당시 동일 장소에서 촬영된 사진으로 확인됐다"며 "18일 부산 해운대 일대에 태풍 취재에 나섰지만 상태가 좋지 않아 3년 전 같은 장소에서 찍었던 사진을 본사에 전송했다"며 사진 조작 사건에 대해 사과했다. 

이어 <조선일보>는 "사진을 촬영한 김용우 기자는 프리랜서로 보수를 지급받고 있다"며 "사진 설명 역시 18일 촬영한 것처럼 허위로 작성해 보냈다"고 덧붙였다. 현재 해당 사진기자는 19일자로 <조선일보> 프리랜서직을 사직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조선일보>는 "해당 사진기자에게 "책임을 물을 예정"이라며 "사실과 다른 현장사진을 전달한 데 대해 독자에게 사과한다"고 밝혔다. 

<조선일보>는 사진 조작에 앞서 지난 18일자 2면에 '문재인의 자신감' 기사에서 김두관 '전 경남지사'를 김두관 '전 경기지사'로 오기했다가 19일치 2면에 사과문을 냈다.
 

또한 지난 3일자 1면 '이상득 영장방침' 기사에서는 이명박 대통령을 이명박 '전 대통령'으로 잘못 명기해 다음날 4일자 2면 '바로잡습니다'란을 통해 이 대통령과 독자들에게 사과한 바 있다. 

한편, <조선일보>는 지난 2월 사진부 소속 기자 12명을 <TV조선>의 자회사인 <조선영상비전>으로 전보하고 편집국 사진부를 폐부한 채 아웃소싱을 단행해 왔다. 때문에 이번 사진 조작 사건이 무분별한 아웃소싱에 따른 폐해라는 지적이 힘을 얻고 있다. 

(사진=일요시사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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