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손흥민, 차붐 넘는다

2019.10.25 09:36:10 호수 1242호

▲ 차범근 121호골 타이를 이룬 토트넘 소속의 손흥민 선수

[일요시사 취재2팀] 박민우 기자 = 토트넘 손흥민이 마침내 한국 축구의 전설 차범근을 따라잡았다.



손흥민은 지난 23일(한국시각),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서 열린 ‘2019-20 UEFA 챔피언스리그’ 츠르베나 즈베즈다와의 조별리그 홈경기서 멀티골을 폭발시켰다.

토트넘은 해리 케인에 이어 팀의 2∼3번째 골을 담당한 손흥민의 활약을 바탕으로 5-0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토트넘은 이번 시즌 챔피언스리그 첫 승과 함께 승점 4로 바이에른 뮌헨(승점 6)에 이어 조 2위로 뛰어올랐다.

손흥민 특유의 엄청난 스피드가 돋보였던 경기다. 토트넘은 전반 8분, 에릭 라멜라의 패스를 받은 케인이 머리로 골을 만들어내며 앞서나갔다.

이어 전반 15분에는 역습 과정서 다시 한 번 라멜라가 넓은 시야로 반대쪽서 가속 페달을 밟은 손흥민을 찾았고 정확한 패스 연결로 득점을 도왔다.


개인통산 121호골
차 최다골과 타이

흥이 난 손흥민은 내친김에 한 골을 더 보탰다.

토트넘은 전반 43분, 중앙서 볼을 빼앗았고 탕귀 은돔벨레의 주도로 역습을 시도했다.

이 과정서 후방에 위치해있던 손흥민은 엄청난 스피드로 수비수를 앞질렀고 은돔벨레의 패스를 받은 뒤 가볍에 밀어넣어 멀티골 경기를 완성했다.

한편, 2010-11시즌 함부르크 유니폼을 입고 유럽 무대서 데뷔한 손흥민은 레버쿠젠을 거쳐 2015-16시즌 프리미어리그 토트넘에 입성했고 이 경기까지 총 364경기에 출전해 121골을 넣었다.

이는 한국인 유럽무대 역대 최다골 타이 기록이다.

종전 기록은 ‘레전드’ 차범근으로 다름슈타트, 프랑크푸르트, 레버쿠젠을 거치며 372경기 121골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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