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도 디자인이 될까요?

2019.02.11 09:21:01 호수 1205호

고선영 / 다른상상 / 1만3800원

공허한 말 대신 짧은 글과 그림으로 감정을 분명하게 보여주는 책이다. 한동안 죽을 궁리만 하며 지내던 저자는 어느 날 우연히 잡게 된 펜으로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처음엔 뭘 그려야 할지 막막했지만 그저 끄적거리다가 세 달쯤 지났을 때 깜짝 놀랐다. 마음의 물결이 잔잔해지고 살아갈 용기마저 생겼기 때문이다. 저자는 화나고 억울하고 슬픈 감정에 사로잡힐 때 억누르지 말고 떠오르는 것을, 생각나는 것을 그릴 수 있게 곳곳에 공간을 만들어 자신의 감정을 그려볼 수 있도록 했다. 마음을 가만히 들여다보고 내 마음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면서 감정을 그리다 보면, 부정적인 마음이 긍정적으로 달라지고 웅크리고만 싶던 나날에서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힘을 얻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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