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가들이 사랑한 날씨

2018.12.31 09:14:57 호수 1199호

알렉산드라 해리스 저 / 펄북스 / 4만2000원

16세기에 지어진 탑에서 휴가를 보내던 저자는 추위에 잠에서 깨어 문득 이런 궁금증을 가진다. ‘20년 전, 100년 전, 혹은 400년 전에 여기 머물렀던 사람들도 나와 같은 추위를 느꼈을까?’
이 책에는 날씨를 대하는 예술가들의 각양각색의 태도와 그것이 작품에 미친 영향이 흥미롭게 소개된다. 영국의 시인 초서, 14세기 루트렐 시편집의 작가, 18세기 윌리엄 터너와 제인 오스틴, 19세기 브론테 자매, 존 컨스터블, 20세기 버지니아 울프에서 현대 작가 이언 매큐언, 줄리언 반스까지…. 수세기에 걸쳐 같은 하늘을 바라보고 같은 공기 속을 걸었던 작가, 예술가들이 모두 저마다 다른 것을 느끼고 각자 나름대로 소설, 시 그리고 그림과 음악에 투영시켜 왔다는 것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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