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철 묻지마 살인", 최승호 PD 박성제 기자 해고

2012.06.21 11:15:56 호수 0호

                  ▲김재철 사장, 최승호PD 박성제 기자 해고

[일요시사=박대호 기자] "김재철 사장의 묻지마 살인이다."



MBC가 인사위원회를 통해 <PD수첩> 최승호 PD와 박성제 기자를 해고했다. 

지난 20일 MBC 노조는 "사측이 지난 18일 인사위원회를 열고 <PD수첩> 최승호 PD와 박성제 기자를 해고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앞서 정직 3개월 징계를 받았던 <내조의 여왕> 김민식 PD는 정직 6개월, <PD수첩> 이중각 PD 역시 정직 6개월의 중징꼐를 받았다. 또 <남극의 눈물> 김재영 PD와 이춘근 PD 역시 정직 3개월을, <나는 가수다>의 신정수 PD는 정직 1개월을 각각 받았다. 

또한 권재홍 본부장의 퇴근 저지 집회에 참석했다는 이유로 징계위에 회부됐으나 당일 장례식장에 있었다는 사실이 확인되면서 사측으로부터 사과까지 받았던 임명현 기자는 정직 1개월의 징계를 받았다. 

이 같은 징계에 노조는 21일 성명을 내고 "사측은 박성호 기자회장을 해고한 지 22일 만에 보도국의 상징과 같은 최승호 PD와 박성제 기자를 해고했다"며 "두 사람에 대한 대기발령부터 인사위원회 회부까지 이유조차 제대로 알려주지 않았다. 이는 '묻지마 살인'"이라고 항변했다. 


이어 "기준도, 사유도 없는 해고와 중징계는 당사자는 물론이고 누구도 납득할 수 없는 일"이라며 "김재철 MBC 사장이 취임한 후 8명이나 해고당한 것은 1980년대 전두환 정권 이래 최대의 언론 대학살"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총파업 144일 째를 맞은 MBC 파업에 소설가 이외수씨는 물론 영화 <건축학 개론>의 이용주 감독, 가수 이상순, 영화감독 김조광수, 방송인 김미화 등 유명인사들도 동참해 김재철 사장 퇴진 서명운동을 촉구하고 있다. 

(사진=일요시사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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