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조숙증 급증 7년새 19배, 성장판 일찍 닫힐 수도

2012.06.13 09:26:22 호수 0호

                  ▲성조숙증 급증

[일요시사 온라인팀=최현영 기자] 성조숙증 급증하고 있다.



인제대학교 상계백병원 박미정 소아청소년과 교수팀은 2004년부터 2010년까지 성조숙증으로 확진 후 치료를 받은 아동의 수를 분석한 결과 7년 사이에 19배 이상 급증했다고 지난 12일 밝혔다.

연구진은 건강보험공단심사평가원 자료를 바탕으로 9세 미만의 여자아이와 10세 미만의 남자아이의 성조숙증 유병률을 분석했다. 그 결과 성조숙증으로 진료 받은 아이는 7년 간 4만6000여명이었고 이 중 확진을 받고 사춘기 지연제 치료를 받은 아동은 8200여명 이었다. 

성별로 보면 남자아이(231명)에 비해 여자아이(8037명)의 성조숙중 비중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특히 만 8세 여자아이에게서 발병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성조숙증으로 확진 받은 후 치료를 받은 아동은 2004년 194명에서 2010년 3686명으로 19배나 급증했다. 

박 교수는 성조숙증을 제대로 치료하지 않을 경우 아이들이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거나 호르몬 영향으로 성장판이 일찍 닫혀 키가 크지 않는 문제가 있다고 밝혔다. 다만 연구팀은 무분별한 치료는 지양해야 한다며, 정확한 검사 후 꼭 필요한 경우에만 치료를 받을 것을 권고했다. 

한편, 성조숙증이란 여자아이의 경우 8세 이전에, 남자 아이의 경우 9세 이전에 2차 성징이 나타나는 현상이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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