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이 자다가도 웃음이 새어나올 판이다. 천운도 이런 천운이 없어서다. 악재만 터져 나오면 기막히게 야권에서 자책골을 날려 대형 악재들을 묻어주고 있다. 통합진보당의 부정경선 사태는 종북 논란으로 번지며 정국을 뒤덮고 있다. 여기에 임수경 민주통합당 의원의 ‘막말논란’이 더해지며 실책거리를 제공했다. 이제 정부여당은 야권을 싸잡아 종북 낙인찍기에 속도를 올리는 모양새다. 이제 MB정부의 실정과 함께 ‘민간인 불법사찰’ ‘MB 친인척·측근 비리’ 등의 대형악재들은 슬며시 꼬리를 감추는 분위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