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수경 "북한 이탈 주민 안정적 삶 살길 진심이다"

2012.06.04 14:15:21 호수 0호



[일요시사=박대호 기자] 민주통합당 임수경 의원이 4일 직접 기자회견을 갖고 최근 불거진 탈북 대학생과 새누리당 하태경 의원 막말 논란에 대해 해명했다.



임 의원은 이날 서울 양재동 서울교육문화회관에서 열린 '국회의원 워크숍'에 참석해 워크숍 중간 기자회견장을 찾아 "제 불찰로 인한 것이고 부적절한 언행으로 상처를 입었을 모든 분들에게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임 의원은 "다만 그날 상황은 새로 뽑은 보좌진을 격려하는 자리에서 탈북학생이 보좌진에게 북한에서는 총살감이라는 말을 한 것에 대해 감정이 격해져서 나온 발언이었다"고 당시 상활을 해명했다. 

아울러 하태경 의원과의 설전에 대해서는 "변절자라는 표현도 학생운동 통일운동을 했던 하태경 의원에 대한 것이었을 뿐 탈북자에 대한 것은 아니다"라며 "평소 저의 소신과 생각이 탈북자를 생가가하는 게 그렇지 않다"고 강조했다.

또 "북한 이탈 주민들이 대한민국에서 잘 정착하고 안전하고 안정적인 삶을 살 길 바라는 게 진심"이라며 "이번 일을 계기로 말과 행동에 더욱 주의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임수경 의원의 탈북자 관련 막말 논란은 지난 1일 탈북자 출신 대학생 백모 씨가 자신의 페이스북에 우연히 임수경을 의원을 만나 반가워 임수경 의원 동의 하에 휴대전화로 사진을 찍었는데 보좌관들이 종업원을 시켜 사진을 무단 삭제한 뒤 폭언을 퍼부었다는 폭로 글에서 시작됐다.


탈북대학생 백씨는 이어 "(백씨가) 보좌관 측이 일방적으로 사진을 삭제한 것을 항의하는 과정에서 농담조로 '북한에서 이러면 총살'이라고 말하자 폭언이 시작됐다"고 말했다.

아울러 백씨는 임수경 의원이 자신이 탈북자라는 것을 알게 된 뒤 "근본도 없는 탈북자들이 대한민국 국회의원에 대든다. 변절자들은 대한민국에 왔으면 입닥치고 조용히 살라"며 막말을 했다고 백씨는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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