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조건녀’ 사기 주의보

2012.05.18 11:31:40 호수 0호

교묘한 심리술 이용한 선입금 사기

이른바 ‘조건녀’를 통해 성매매를 하려는 남성들이 적지 않아보니 이들을 상대로 한 사기수법도 날로 발전하고 있다. 일반적으로는 ‘선입금’을 받고 여성이 현장에 나타나지 않는 방법을 많이 사용하긴 하지만, 대개 이럴 경우 선입금 금액이 10만원을 잘 넘지 않는 경향이 있다.



남성들의 입장에서도 여성을 만나지 않은 상태에서 10만원 이상의 비용을 아무도 모르는 사람에게 입금한다는 것이 부담스럽기 때문이다. 그런데 최근에는 교묘한 심리술을 활용해 적게는 40만원에서 많게는 100만 원 가량에 가까운 돈을 선입금 받는 새로운 형태의 사기가 등장했다.

일단 성구매자가 전화를 하면 우선 10만원을 선입금하라고 말한다. 이 정도 금액은 가벼운 마음으로 입금을 하는 남성들이 많다는 것. 하지만 전화를 하게 되면 그때부터 전혀 엉뚱한 말이 시작된다. 10만1000원을 입금했어야 하는데, ‘시스템상’ 10만원만 입금을 하면 자신들이 입금 사실을 확인할 수 없다는 것. 따라서 30만원을 입금하면 곧바로 아가씨를 보내주겠다고 말한다.

하지만 돈을 입금하면 또다시 말이 달라진다. 여전히 시스템상 확인이 되지 않고 있으니 40만원을 더 보내면 선금 10만원을 제외하고 70만원을 되돌려 주겠다는 것. 하지만 여기에서 남성이 더 이상의 입금을 거부하게 되면 그때부터는 ‘협박’이 시작된다. ‘장사 한 두 번 하는 것도 아닌데, 이런 식으로 우리를 못 믿어서야 되겠냐’에서부터 ‘혹시라도 경찰로부터 계좌추적을 받게 되면 당신만 손해’라며 어서 빨리 나머지 돈을 입금하고 70만원을 찾아가라고 말한다는 것.

이렇게 해서 단 30분 만에 무려 70만원에서 100만원 정도를 입금하게 된다는 것. 하지만 사기는 여기에서 멈추지 않는다. 결국 남성은 ‘포기’를 선언하게 되고 돈을 되돌려 받지를 못하게 된다. 결국 나중에는 연락이 끊기게 되고 돈을 사라지게 된다. 이러한 황당한 사기 수법에 일단 한번 걸려들기 시작하면 이미 입금한 돈을 되찾기 위해서라도 계속해서 돈을 송금하게 된다고 한다. 네티즌들은 ‘조건녀와의 거래에서 선입금은 무조건 사기’라고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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