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원춘 수원 토막 살인사건 저지른 진짜 이유는?

2012.04.26 15:48:41 호수 0호

"왜곡된 성생활이 엽기범행 불렀다"

                   ▲오원춘 범행동기 밝혀져

 



[일요시사=박대호 기자] 수원 여성 토막 살인사건의 범인 오원춘(오위엔춘.42)의 범행동기가 밝혀졌다.

'오원춘 사건'을 수사 중인 수원지검 형사 3부(부장검사 지석배)는 26일 살인 및 사체유기 등의 혐의로 오씨를 구속기소하고 그간의 수사 결과를 발표했다.

검찰은 오원춘이 왜곡된 성생활로 인해 엽기적인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결론 내렸다.

오원춘은 지난 1일 오후 10시30분경 자신의 집 앞을 지나던 A 여성에게 의도적으로 부딪친 뒤 자신의 집으로 끌고가 성폭행하려 했지만 실패했다.

이어 오원춘은 A씨의 손과 발을 묶고 현금 2만1000원과 금목걸이 등 160만원 상당의 금품을 강탈했으며 2일 오전 2~3시경 다시 한 번 더 성폭행을 시도했지만 A씨의 저항으로 실패했다. 이에 앙심을 품은 오원춘은 A씨의 머리를 둔기로 내리치고 목을 졸라 살해 한 뒤 시신을 훼손해 14개의 봉지에 나눠 유기했다.


지난 2007년 한국으로 건너온 오원춘은 경남 거제, 경기 화성과 용인, 부산, 대전, 제주, 경남 함안, 수원 등지의 건설현장 일용직 노동자로 생활해 왔으며 주 1회 정도 성매매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최근 구입한 스마트폰으로 하루 3회 이상 '음란물'을 검색한 것으로 알려졌다. 더욱이 범행 당일에도 스마트폰을 사용해 38회나 음란물을 검색했고 시체를 훼손 중이었다고 진술한 2일 오전에도 6회에 걸쳐 음란사진을 검색한 것으로 드러났다. 오원춘의 스마트폰에는 약 700여장의 음란사진이 저장되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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