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향해 발톱 드러낸 이재오

2012.03.13 15:34:54 호수 0호

“감정적·보복적 공천을 하지 말라!”

[일요시사=서형숙 기자] 다가오는 4·11총선을 위한 새누리당의 공천 작업이 한창인 가운데 이재오 전 특임장관이 지난 8일 ‘공정한 공천’을 요구하고 나섰다. 이는 당의 친이계 학살 공천에 대해 불만을 드러낸 것으로 해석된다.

이 전 장관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국민들은 당이 불공정하게 공천했다고 할 경우 4월 선거에 표로써 당에 되돌려줄 것이다”며 “지금이라도 당은 낙천자들에게 납득할 수 있는 자료를 공개해주고, 앞으로 남은 공천도 공정하고 투명한 공천을 해줄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 이것이 당의 미래를 보장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현재 야당이 벌이고 있는 국책사업 전반의 뒤집기 공략을 보면서 당 안팎으로 더욱 튼튼하게 무장해야 된다고 생각한다”면서 “지금이라도 당은 언론의 지적대로 감정적·보복적 공천을 하지 말고 투명하고 공정한 공천 작업을 해주길 바란다”고 날을 세웠다.

이 전 장관은 또 “25% 컷오프 조항을 공정하게 적용하고 있다면 최소한 컷오프 탈락자들에게는 그 조사결과를 열람시켜 주거나 공개해야 한다”며 “박근혜 비대위원장은 낙천자도 당의 소중한 자산이라고 했다. 그들이 승복할 수 있을 때만이 그 말이 성립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 전 장관은 앞으로의 행보를 묻는 질문에 “나는 당을 사랑한다”며 여운을 남긴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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