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일과 채소를 많이 먹는 여성들이 뇌졸중이 발병할 위험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5일 스웨덴 캐롤린스카 연구소 연구팀이 <뇌졸중>지에 밝힌 연구결과에 의하면 과일과 채소 및 곡물을 많이 먹는 여성들이 심지어 심혈관질환의 병력이 있을 경우에도 뇌졸중이 발병할 위험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결과 항산화성분이 풍부한 식품을 많이 먹는 것이 산화 스트레스와 염증을 억제, 뇌졸중 발병 위험을 줄일 수 있기 때문에 뇌졸중 예방을 위해서는 총 항산화능을 높이는 과일과 채소를 많이 섭취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화스트레스는 유리기라는 세포를 손상시키는 물질 생성과 인체가 이를 중화하고 손상을 복구하는 능력 간 불균형이 생길 시 발생해 결국 이로 인해 혈관이 손상되고 뻣뻣해지면서 염증이 생기게 된다.
산화스트레스는 비타민 E, C 및 플라보노이드와 카르테노이드 같은 항산화물질에 의해 억제될 수 있는데 가령 플라보노이드는 혈관 내피세포 기능과 혈압 및 염증을 개선시키고 혈전 생성을 줄일 수 있다.
49~83세 연령의 심혈관질환 병력이 있는 총 5680명과 병력이 없는 총 3만1035명 여성을 대상으로 한 이번 연구에서 심혈관질환이 없는 사람의 경우에는 총 1322명에서 병력이 있는 사람의 경우에는 1007명에서 뇌졸중이 발병한 가운데 과일과 채소가 여성에게 총 항산화능을 높이는데 큰 역할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과일과 채소보다는 못하지만 전곡류와 차 및 초콜릿 역시 큰 역할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같이 총 항산화능이 가장 높은 여성들이 가장 낮은 여성들에 비해 뇌졸중이 발병할 위험이 17%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출혈성뇌졸중은 무려 46~57%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과일과 채소를 많이 먹으면 뇌졸중을 예방할 수 있다”라고 재차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