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ys2/file_attach/2011/10/31/1320021049-46.jpg)
‘인류 지혜의 고전조차 강의 못하게 하는 사회, 이 땅의 깨인 사람들아! 모두 투표장으로 가시요!’라고 직접 적은 피켓을 들고 모습을 나타낸 김 교수는 시위현장을 찾은 기자들을 상대로 “나는 공부하고 강의하는 사람인데 강의를 못 하게 해 이렇게 길거리로 내쫓느냐”며 목소리를 높였다.
김 교수는 이날 한복 차림으로 피켓을 들며 자신의 강좌가 일방축소된 것을 비판하면서 방송 축소 움직임과 관련, 자신이 특강에서 4대강 사업 등을 비판하자 EBS에 외압이 가해지고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앞서 김 교수의 <중용, 인간의 맛>은 한신대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개설한 ‘중용’ 강의를 EBS가 중계하는 방식의 프로그램으로 지난 9월 5일 시작돼 현재까지 총 16부가 방송됐다.
<인간의 맛>은 당초 내년 1월 까지 방송할 예정이었으나 EBS는 김 교수에게 내주 강의까지만 내보낸다는 방침을 알린 상태로, 약 8회분이 이미 촬영을 마쳤음에도 불구, 전파를 타지 못할 가능성이 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