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병규는 지난 19일 자신의 트위터에 “개인적으로 은퇴가 바람직함. 승엽이는 선수보다는 야구계 발전을 위해 더 큰 노력을 해야 될 텐데 선수만 고집하다니 많이 아쉽네요”라는 글을 남겼다.
이어 “이젠 승엽이는 야구로는 보여줄게 없어요. 잘해도 한국야구 우스워질 수 있고, 못한다면 영웅의 말년의 비참함이고... 그냥 행정일 하는 게”라고 덧붙였다.
이승엽은 지난해 오릭스와 옵션 포함 1억 5천만엔에 2년 계약을 맺었지만, 17일 구단에 퇴단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승엽은 2004년 지바 롯데 유니폼에 입단해 2005년 일본시리즈 우승에 기여했고, 2006년에는 타율 3할2푼3리, 41홈런, 108타점으로 커리어하이를 기록했다. 하지만 이후 왼손 엄지 및 무릎 통증 등으로 좋은 성적을 내지 못하면서 8년 통산 타율2할5푼7리, 홈런 159개, 타점 439점을 기록했다. 올해는 타율 2할1리, 홈런 15개, 51타점에 그쳤다.
누리꾼들은 “이승엽 아직 기량도 충분한데 왜 그러냐”, “국내복귀를 환영할 이유도 충분하지만 은퇴가 바람직한 이유도 충분한 것 같다”, “아직 은퇴할 나이 아닌 것 같은데”, “개인 생각 이야기하는데 너무 과민반응 보이는 듯”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