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스케3> VS <위탄2> 숫자로 보는 장외 배틀

2011.10.17 11:10:00 호수 0호

“서바이벌 오디션 우승자 혜택, 주급으로 계산하면?”

[일요시사=박상미 기자]꿈을 향한 도전의 과정은 쓰지만 그 열매는 달다. 특히 수억원대 상금과 부상이 주어지는 ‘오디션 프로그램’의 우승을 통해 손에 쥘 수 있는 열매는 그 어떤 열매보다 달다. 향후 가수로서 급성장 할 수 있는 발판 마련부터 금전적인 혜택까지 말 그대로 ‘잭팟’이다. 특히 이번 시즌에는 지난 시즌보다 더 파격적인 우승 상금과 부상 등이 주어져 열기를 더하고 있다.

<슈스케3> 우승자 생방송 9주간 주당 급여는 약 3419만원
<위탄2> 상금 외 혜택은 논의 중, 작년 기준 최소 3330만원



현재 방송 중인 오디션 프로그램 중 가장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슈퍼스타K3>(이하 <슈스케3>)와 <위대한 탄생2>(이하 <위탄2>)의 우승자가 손에 쥘 수 있는 금전적 혜택은 얼마나 될까. 오디션 참가자의 당락이 만천하에 공개되는 생방송 본선 무대가 펼쳐지는 9주를 기준으로 이들의 주급을 환산해 봤다.  

큐브 타고 씽씽

먼저 <슈스케3>의 우승자에게 주어지는 상금 및 지원금은 총 5억원이다. 이 중 3억원은 우승 다음날 세금을 제한 후 곧바로 우승자에게 입금되고, 나머지 2억원은 음반 제작 지원비로 쓰이게 된다. 부상으로는 최근 국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준중형 박스카 닛산큐브(CUBE)가 제공된다. 부상인 닛산큐브는 현재 기본형이 2190만원, 옵션이 가미된 고급형이 2490만원에 판매되고 있다. 닛산큐브 기본형의 가격을 기준으로 하면, 우승자는 상금 3억원을 포함해 총 3억2190만원 상당의 현금과 부상을 받게 된다. 

물론 이 금액이 모두 우승자의 통장에 고스란히 입금되는 것은 아니다. 지난해 국세청 발표에 따르면, 오디션 프로그램의 상금은 ‘상금·강연료 등 일시적 성질의 기타 소득’으로 분류된다. <슈스케>와 같이 다수가 경쟁하는 대회에서 입상자가 받은 상금이나 부상의 경우 필요경비는 지급 금액의 80%를 인정받게 된다.

때문에 우승자는 기타소득의 원천징수 규정, (지급액-필요경비)*22%(지방소득세 2%포함)에 따라 세금을 미리 납부하고 나머지 금액을 받을 수 있다. 부상인 닛산큐브도 같은 방식으로 계산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경품 행사 등을 통해 받은 부상은 22%의 제세공과금을 납부해야하지만, 부상인 닛산큐브는 기타소득의 원천징수 규정을 따르기 때문에 금액의 20%를 기준으로 세가 계산돼 절세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이 같은 규정에 따르면 <슈스케3> 우승자가 우승 다음날 받을 수 있는 돈은 (3억-2억4천)*22%의 세 1320만원를 제한 2억 8680만원이다. 여기에 닛산큐브의 기본형 구입가를 기준으로 해 세를 제한 후 얻을 수 있는 금전적인 혜택은 약 2094만원이다. 이를 상금과 합해 본선이 진행되는 9주간의 주급으로 환산하면 약 3419만원이다. 웬만한 직장인 연봉에 준하는 금액을 주당 수익으로 손에 쥐는 것이다.  

엠넷측은 “이번 시즌 우승상금의 세액이 지난해와 같은 방식으로 계산될지는 알 수 없다”면서 “국세청의 세금 계산 방식에 맞춰 원천징수 세액을 엠넷이 납부하고 나머지를 우승자에게 지급한다”고 말했다. 이어 “부상인 닛산큐브의 경우에는 상품을 받는 본인이 직접 닛산큐브에서 수령한다”며 “제세공과금 산출 방식 역시 상금과는 다를 수 있다”고 전했다. 

준중형 vs 고급형

예선이 한창인 <위탄2>는 우승자에게 3억원의 상금을 내걸었다. 부상 등 상금 이외의 혜택에 대해서는 논의가 진행 중이다. 이는 3개월 후로 예정된 생방송 시점에 맞춰 확정해 발표한다. MBC측은 “부상으로 지급될 차량이나 우승 이후 혜택 등은 현재 결정된 바가 없다”면서 “지난 시즌과 같은 수준으로 준비될지 그 이상이 될지도 현재로선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지난 시즌에서 우승자들에게 주어진 부상은 기아자동차의 세단 K7이다. 준우승자에게는 K5가 지급됐다. <위탄2> 우승자에게 지급될 부상은 미정이지만, 지난 시즌과 마찬가지로 기아자동차가 협찬사로 참여해 해당 브랜드의 제품을 부상으로 받을 가능성이 상당하다. 최근 방송에서 노출된 기아자동차의 준중형 박스카 쏘울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상황이다.

기아자동차측은 “지난 시즌에 이어 <위탄2>에도 기아자동차가 협찬사로 참여하고는 있지만, 어떤 차량을 부상으로 지급할지에 대해서는 결정된 바가 없다”면서 “지난 시즌과 같은 수준의 차량을 지급하게 될지 등 구체적인 논의는 추후에 진행해봐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부상으로 주어진 차량의 구입가를 기준으로 계산하면, <위탄2>의 우승자가 받을 상금과 부상은 3억 2980만원 상당이다. 현재 방송에 노출된 쏘울이 지급된다해도 최소 3억 1355만원 상당의 상금과 부상을 지급받는다. 이를 <슈스케3> 우승자와 같은 방식으로 세를 매겨 납부하면 우승자의 생방송 기간 주급은 약 3330만원이다.

뜨거운 기대 속에 출발한 <슈스케3>와 <위탄2>는 매 주 화제를 쏟아내며 관심을 끌고 있다. 시청자들은 자신이 점찍어둔 출연자가 마지막에 미소를 지을 수 있도록 응원 중이다. 대중의 사랑과 거액의 상금을 모두 손에 쥘 우승자는 누가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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