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장 보선 불출마 선언한 지상욱

2011.10.11 11:00:00 호수 0호

공천과정 행태 비판하며 ‘선진당 탈당’

[일요시사=서형숙 기자] 지상욱 전 자유선진당 대변인이 6일 선진당 탈당과 서울시장 보궐선거 불출마를 선언했다.

지 전 대변인은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구태 정치와 선거문화를 청산하고자 이번 선거에 나섰으나 그동안 선진당이 보여준 모습과 서울시장 후보 공천과정에서 보여준 당의 행태는 창당정신을 철저히 외면한 것이다”고 비판했다.

그는 “선진당과 함께 한 저의 정치적 실험은 오늘로써 끝이 났다”며 “이제 사랑했던 선진당을 떠나고자 한다. 정치적 신념을 위해 새롭게 시작하겠다”고 말했다.

자유선진당은 지난 5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지 전 대변인이 내세운 ‘범보수 단일화’ 제안이 마지막까지 완주할 의지가 없음을 보이는 것이라며 강한 의구심을 표했다. 지 전 대변인이 한나라당의 나경원 후보와 후보단일화를 이룰 경우 ‘한나라당 이중대’라는 이미지를 줄 수 있고 내년 총선에 큰 타격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다.

이에 따라 당은 지 전 대변인을 공천하지 않기로 결정했고, 지 전 대변인은 이에 반발해 탈당을 선언한 것.

하지만 그는 무소속 출마 여부에 대해 “탈당이 무소속 출마의 수단이 돼선 안된다”며 불출마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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