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프로야구 1차 지명> LG 동아대 이정용

2018.07.09 10:40:12 호수 1174호

빠른 직구와 다양한 변화구

[한국스포츠통신] 전상일 기자 = 이정용(186cm/85kg, 우투좌타, 투수)은 이날 많은 주목을 받았다. 단지 훤칠한 외모 때문만은 아니었다. 유일한 대졸선수였기 때문이다. 최근 대학야구의 위기가 심각하다. 최근 아시안게임 대표에 아마추어 선수가 뽑히지 않자 대학야구 감독들의 규탄 성명서가 나오기도 했다.



이러한 상황서 나온 대졸 1차 지명자기에 그의 어깨는 유달리 무거웠다. 이정용 또한 대학야구에 대한 관심을 강조했다. 별 볼일 없었던 본인이 대학에 가서 1차 지명자로 선정될 정도로 기량이 급성장했다는 것을 강조하며 고졸 선수들보다 ‘성숙한 선수가 되겠다’는 다짐과 함께 비장한 마음으로 인터뷰에 응했다.

-성장이 매우 더뎠다고 이야기를 들었다. 언제부터 키가 큰 것인가?

▲고등학교 2학년 때부터 많이 크기 시작했는데 대학교 가서도 계속 크면서 지금 현재의 키까지 온 것 같다.

-본인의 주 무기는?

▲직구 스피드와 컨트롤에 자신이 있고, 변화구도 뭐든 던질 수 있다. 그런 점이 나의 강점이다. 긍정적인 성격서 나오는 위기관리 능력이 좋다. 그리고 무엇보다 투수를 늦게 시작해 혹사당하지 않는 싱싱한 어깨를 어필하고 싶다.


-어떤 변화구를 주로 던지나?

▲슬라이더를 많이 던진다. 스플리터는 나의 큰 강점 중 하나고 커브도 던지곤 한다. 가끔씩 타이밍을 뺏는 편이다. 그리고 직구와 비슷한 투심을 던져 땅볼을 유도하는 것 또한 자신 있다.

-본인이 고졸 투수들과 비교했을 때 비교우위를 점하는 부분은?

▲아무래도 많은 분들이 나이에 대해서 많이 생각하신다. 하지만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아직 팔이 싱싱하기 때문에 더 몸이 좋다고 생각한다.

“오승환 선배가 롤모델”
싱싱한 팔이 큰 강점

-대졸인 만큼 바로 1군서 활약을 해줘야 한다. 어떻게 준비하고 있나?

▲대졸인 만큼 바로 1군에 들어가야 될 것으로 생각한다. 내년에 바로 투입돼 활약할 수 있는 몸을 만들어보겠다.

-야구 인생의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사람은?

▲나에게 가장 큰 은사님은 성남중·고서 6년간 나를 지도해주셨던 박성균 감독님이다. 야구 인생을 거의 포기를 할 뻔 했지만 포기하지 않도록 나를 잡아주셨다. 박 감독님은 나의 야구뿐만 아니라 인생의 가장 큰 은사님이 아닌가 생각한다. 어젯밤에 축하한다고 문자 메시지를 주셨다. 너무 감사드린다. 최대한 빨리 찾아봬야 할 것 같다.

-이제 프로야구 선수가 된다. 각오는?


▲나는 대졸이다. 즉시 전력감으로 생각하고 저를 뽑아준 만큼 프로에 들어가자마자 바로 LG마운드의 ‘필승조’에 들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

-프로에 들어가서 꼭 상대해보고 싶은 타자는?

▲초등학교 선배님이자 성남고등학교 선배님이신 넥센 홈런왕 박병호 선배님이 상대해보고 싶은 타자다.

-롤모델은?

▲오승환 선배님이다. 대졸임에도 프로서 성공하셨고 메이저리그까지 정복하셨다. 무엇보다 뛰어난 구위로 타자를 찍어 누를 수 있는 모습이 너무 멋있다. 나도 오승환 선배님처럼 나의 구위로 타자를 누를 수 있는 그런 투수가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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