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혹하게 살해된 금은방 주인

2011.09.09 10:35:00 호수 0호

돈은 그대로인데… 대체 왜?

저항 흔적 없이 흉기로 80여군데 찔려
원한에 의한 살인 가능성에 무게 쏠려



지난 4일 서울 송파구 마천동의 한 금은방에서 주인 이모(64)씨가 흉기로 얼굴과 목 등을 80여 차례 찔려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들어갔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 송파경찰서는 “지난 4일 오후 7시 35분쯤 이씨가 금은방 진열대 뒤에 쓰러져 숨져 있는 것을 이웃 주민이 발견해 신고했다”며 “이씨의 뒤통수에는 모서리에 찍힌 듯한 길이 3cm의 상처가 나 있었고, 머리 오른쪽과 목에 흉기로 80여 차례 찔린 상처가 있었다”고 전했다.

경찰은 상처 크기로 볼 때 이씨의 셔츠 앞주머니에 들어 있던 길이 30㎝ 정도의 공구용 줄이 흉기로 사용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출입문과 진열대에서 발견된 8개의 지문 감식을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의뢰했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이씨가 저항한 흔적이 없고 금은방의 귀금속과 현금 60여만원은 그대로 남아 있어 원한에 의한 살인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씨는 지난 2006년 이곳에 상점을 차렸으나 3년 전부터 사실상 폐업을 하고, 이곳에서 숙식을 해결하며 도장을 만들어 팔아 생활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송파구청에서 저소득층을 위해 마련한 상품권을 받았을 정도로 형편이 어려웠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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