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24번째 창단 -마포 동도중 야구부

2018.05.21 10:23:16 호수 1167호

공부 잘하는 학교에…

서울시의 24번째 중학교 야구팀이 창단됐다. 서울 마포구 공덕동에 위치한 동도중학교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동도중은 지난 4월27일 공덕동에 위치한 서울디자인고 대강당서 야구부의 탄생을 선포하는 성대한 창단식을 열고 중학 야구계에 첫발을 내딛었다.
 



동도중은 마포구 일대에선 명문중으로 그 명성을 떨치고 있는 학교다. 강남, 목동 등의 학교들과 비교해 전혀 떨어지지 않는 우수한 진학률을 자랑하고 있고 전국영재고도 많이 보내고 있는 소위 말하는 ‘공부 잘하는 학교’다. 이런 학교에 야구부가 생긴다는 사실은 많은 이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기 충분했다.

지난 1일부터 훈련

개식사, 창단사, 야구부 소개 등으로 2시간여 동안 진행된 본 행사에서는 학교의 야구부 선수들 및 지도자들 뿐만 아니라 교육청,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의 많은 인사들이 참석해 동도중 야구부의 첫 발걸음을 지켜봤다.

사실 2017년 9월에 시작된 동도중 야구부 창단 과정은 다소 산통을 동반했다. 교육청의 승인이 지연된 것이다.

신용화 동도중학교 교장은 “올해 들어 교육청의 여러 가지 지침이 바뀌었고 그 과정서 시간이 지체됐다. 또 교육청서 운동장이 하나인데 중고교 두 학교의 선수들이 훈련하기에 문제가 있지 않나 하는 우려가 있었다” 고 승인 지연 과정을 설명했다.


동도중 감독은 서울디자인고의 이재진 수석코치가 맡는다. 여기에 전진호 코치도 함께 동도중으로 적을 옮겨 선수들을 지도하게 된다. 현재 총 16명의 선수단으로 구성됐으며 추가적으로 선수를 보강해 올 가을부터는 서울시 대회에 나갈 수 있도록 준비할 생각이다. 첫 훈련은 5월1일부터 시작했다.

이재진 감독-전진호 코치 체제
마포구서 유일한 중학 야구팀

동도중은 서울시의 24번째 야구단이고 무엇보다 마포구서 유일한 중학 야구팀으로서의 가치를 높이 평가받는다. 높은 교육열과 지리적 이점을 갖는 마포구서 중학교 야구부가 한 팀도 없다는 사실은 그간 아쉬움으로 남아 왔기 때문이다. 

이밖에도 1958년 창단해 60년대 초까지 명맥을 유지하던 오랜 전통을 자랑하던 야구부의 부활이라는 점에서도 그 의의를 찾을 수 있다.
 

동도중은 지난 2013년 창단된 서울디자인고와의 연계를 통해 앞으로의 발전경로를 모색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창단한 지는 아직 5년밖에 되지 않았지만 서울디자인고는 2016년 대통령배 16강에 오른 것을 비롯, 지난해에는 프로 선수를 배출하기도 했다. 

올해도 황금사자기 예선을 겸한 4월 주말리그서 경기, 배재, 성지 등을 물리치며 3연승을 내달리는 등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다.

이번에 서울디자인고의 지도자들이 대거 동도중으로 옮겨간 만큼 앞으로 동도중과 서울디자인고는 더욱 탄탄한 산하 연계과정을 통해 야구명문으로서의 기틀을 다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이날 많은 야구계 인사들이 참석해 행사를 빛냈다. 양해영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부회장은 “고교에 이어 중학교까지 창단을 하게 해준 신 이사장님께 감사드리고 앞으로 동도 중학교가 무궁한 발전을 하기를 기원한다”며 동도중의 야구부 창단을 축하했다.

양해영 부회장과 함께 동석한 이광환 KBO육성위원장은 “창단을 축하드린다. 야구하는 사람이 한 명이라도 더 늘어나면 기쁜 일이다. 좋은 선수들이 동도중서 많이 배출되기를 기원한다”고 창단 축하 인사를 건넸다.
 

박노준 교수도 “동도중의 야구부 창단을 축하한다. 그동안 중학교 야구팀이 굉장히 적었다. 지금보다 더 많은 팀들이 창단했으면 좋겠다. 동도중이 빠른 시간 내에 좋은 성적을 내길 바란다”며 동도중 야구부의 빠른 발전을 기원했다.


하반기 대회 참가

중학교 야구 감독들을 대표해 참석한 박철홍 서울지역 중학교 감독자 협의회장도 “서울시의 24번째 야구부 창단을 축하드린다. 좋은 야구단이 되기를 바라고 어서 빨리 대회서 만나 선의의 경쟁을 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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