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 파헤친 <타이거 우즈> 무슨 내용?

2018.05.08 10:10:34 호수 1165호

비밀스런 뒷얘기 대공개

올해 들어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며 부활을 예고하고 있는 타이거 우즈의 비밀스러운 뒷얘기를 다룬 책이 발간되어 골프팬들의 관심과 함께 논란이 뜨겁다. 우즈에 대한 다면적이고 심층적인 책이라는 평가와 확인도 안 된 오류투성이라는 반발이 맞선다. 우즈에 대한 관심만큼 이 책은 출간되자마자 아마존 베스트셀러 상위권에 오르는 등 인기를 모으고 있다.



지난 3월 28일 발간된 <타이거 우즈>는 제프 베네딕트와 아르멘 케테이언이라는 유명 언론인이 우즈 주위 인물 250명 이상을 인터뷰해 구성한 우즈의 전기다. 이 책에는 그동안 일반 골프팬이 알지 못했던 새로운 이야기가 많이 있다. 미시시피 섹스 중독 치료소, 우즈가 고교 1학년 때 첫사랑을 만난 장면, 1997년 마스터스에서 첫 우승을 차지했던 당시 상황에 대한 스토리도 담겨 있다.

책은 “우즈는 인간으로서 사랑하고 사랑받는 법을 몰랐다”면서 인간의 기본적인 자질을 가르치지 않은 아버지 얼 우즈를 겨냥했다. 이 책은 얼 우즈가 20년 전 쓴 책 <타이거 조련하기>라는 책에 대해 “어린 시절 사회적으로 적응하지 못한 아이의 문제를 성인까지 가져가게 하는 지침서”라고 비판했다. 책은 “그들은 챔피언을 만들었다. 또한 기본적인 품위도 없는 나르시스트 외톨이를 만들었다”고 했다.

오류투성이에다 
확인작업 없어

우즈가 마스터스 기간 중 숙소로 빌린 집 주인에게 인사도 하지 않고, 집을 더럽게 사용했으며, 국제전화를 마음대로 쓰고 돈을 내지 않은 일화 등을 들어 “부모로부터 가장 기본적인 감사와 미안함 등의 감정을 배우지 못했다. 그러한 자기중심적 태도가 성공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했지만 주위 사람들은 그를 증오한다”고 썼다.

뉴욕타임스는 “우즈가 고교 때 첫사랑을 만나는 장면, 97년 마스터스 첫 우승 장면 등은 매우 생생하다”고 썼다.


당연히 우즈의 대리인인 마크 스타인버그와 글렌 그린스펀은 즉각 반발했다.

일화 공개

골프닷컴 보도에 따르면 스타인버그와 그린스펀은 “이 책은 수많은 오류를 담고 있으며 기본적인 사실 확인도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이 책은 앞서 출간된 전기의 재탕이고 그들은 한 번도 타이거 우즈와 만나거나 말해보지도 않고 추측으로 그와 가족의 생각을 알아냈는데, 이는 상상하기도 어려운 일”이라고 비판했다.

스타인버그와 그린스펀은 잭 니클라우스와 아널드 파머가 참석하지도 않은 저녁 자리에서 갈채를 보냈다는 것뿐만 아니라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과 라운드를 할 때 우즈가 혼자 카트를 타고 다니며 전화 통화를 하는 등 무례했다는 내용도 사실이 아니라며 이 책의 오류를 구체적으로 지적했다.

관심과 논란 속
베스트셀러 선정

이에 대해 작가들은 “그들은 404쪽에 달하는 방대한 정보 속에서 9개의 오류를 발견했다. 이는 우리가 논쟁할 수 있는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오류도 발견

‘논란’에 대해 예상하고 있던 이 책의 저자들은 “우즈와 우즈 어머니 등에게 인터뷰를 요청했지만 답이 없거나 무례한 요구를 할 수 없었다”고 해명한 뒤 “이 책의 내용은 그의 생각이 담긴 성명서와 글, 그리고 수많은 사람을 인터뷰해 알아낸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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