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짐을 수업하다

2018.04.16 09:37:39 호수 1162호

쑨중싱 저 / 미래의창 / 1만3000원

타이완의 사회학자이자 저명한 연애 카운슬러인 쑨중싱이 이별하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하는 <헤어짐을 수업하다>. 사랑 이야기는 다들 엇비슷하지만 헤어진 이야기는 저마다 다르다는 말이 있다. 그만큼 이별의 모습은 다양하고, 모든 이별에 통용되는 해답은 없다. 그러나 어떤 사랑이든 잘 이해하고 단정하게 정리하는 좋은 이별을 배울 수는 있다. 그동안 ‘사랑의 사회학’이라는 강의를 통해 많은 학생들을 만나온 저자는 이 책에서 전 연인을 빨리 잊어버리라거나, 새로운 사랑으로 이전 사랑을 지우라는 뻔한 조언이 아니라 잘 헤어지는 법에 대해 알려준다. 저자는 연인 간에 합의되지 않은 이별을 잘못된 이별이라 지적하면서 한 사람이 고백을, 다른 한 사람의 동의를 해야 연애가 시작되듯이 연애의 마무리도 반드시 두 사람이 함께 결정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세상에 상처받지 않는 이별은 없지만 아픔의 시간을 조금이라도 단축시키는 이별법이 있다고 이야기하면서, 연애의 막이 내린 후에도 삶은 계속되기에 우리는 상처를 보듬는 법도 함께 배워야 한다고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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